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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미성년 자녀 둔 23% '경단녀'…기혼여성 고용률 66%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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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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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은 '경력 단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혼 여성과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의 고용률은 돌봄 정책 등 영향으로 상승하는 추세지만 어린 자녀가 많을수록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9일)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 여성의 고용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765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 명 감소했습니다.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6.0%로 지난해보다 1.7%p 상승했습니다.

기혼여성 가운데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2.4%p 상승했습니다.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수록 고용률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일 때는 62.0%, 3명 이상인 경우 57.6%였습니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6세 이하는 55.6%, 7∼12세 64.3%, 13∼17세는 69.2%였습니다.

15∼54세 기혼 여성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은 121만 5천 명으로 13만 3천 명 줄었습니다.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은 15.9%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해보다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201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아졌습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427만 6천 명 중 경력 단절 여성은 97만 1천 명으로 22.7%로 집계됐습니다.

자녀 연령별로 경력 단절 여성 규모를 보면 6세 이하가 52만 5천 명, 7∼12세 32만 명, 13∼17세 12만 6천 명 순이었습니다.

경력 단절 사유를 보면 육아가 41.1%로 가장 많았고, 임신·출산이 24.4%로 집계됐습니다.

경력 단절 기간은 10년 이상이 41.2%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 22.8%, 1년 미만 12.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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