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이니티'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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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설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현 상황을 '입시 사기'라고 비유한 재학생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하이니티'에 올라온 동덕여대 재학생의 인터뷰 영상이 공유됐다.
해당 영상에서 학생은 "우리는 여대로 알고 입학했는데 왜 논의 없이 전환하려 하나"라며 "이건 약간 '입시 사기'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충격이냐면 '삼성' 입사했는데 갑자기 대표가 '샤오미'로 이름을 바꾸는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전에 학과 통폐합도 통보식으로 갑자기 된 적이 있었고 이미 전적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시위를 거하게 하지 않으면 다 추진해버릴 것이라고 학생들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6만90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사진 '하이니티'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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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덕여대 측은 학생들의 점거 농성으로 최대 54여억원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날 홈페이지에 "물리력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동덕 구성원 피해사례 신고접수 안내'라는 글을 올리고 학생들의 점거 농성에 따른 피해 사례를 수집하겠다고 했다.
반면 총학생회는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남녀공학 전환 투표를 예고했다.
이 학교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교 측이 남녀공학 반대가 학생 전체의 의견이냐는 의구심을 표한다며 객관적 지표를 내놓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는 20일 오후 2시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과 관련한 학생총회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총학생회는 "공학 전환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해 대학 본부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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