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없이 촬영된 G20 단체 사진…퇴임 앞두고 ‘홀대’ 논란

APEC 회의서도 끝자리 배정
“정상들이 바이든 없이 움직여”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 G20 정상 기념촬영. <연합뉴스>

퇴임을 두 달 앞두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촬영장에 늦게 나왔지만 타국 정상들이 그를 기다려주지 않은 것이다.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의 기념 촬영 사진 일정을 놓쳤다. 촬영장에 늦게 나타난 탓이지만 타국 정상들은 그를 빼놓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바이든 대통령 외에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마찬가지 이유로 기념 촬영을 하지 못했다. 백악관 고위 관리들은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회의) 일정 문제로 모든 지도자가 도착하기 전에 일찍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감안할 때 바이든 대통령이 빠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앞서 페루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단체 사진에서도 뒷줄 끝자리를 배정받으면서 ‘홀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USA투데이는 “세계 정상들이 말 그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 없이 움직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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