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봉영식 연세대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어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0년 만에 대대장회의를 열어서 발언을 한 부분이 있는데 대대장회의라는 게 어떤 건지 궁금하거든요.
◇ 봉영식 : 장군을 모아놓고 대대장회의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군 내부에 깊숙이 들어가는 정신교육을 하겠다, 이런 취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역설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이렇게 최고 지도자가 대대장을 모아놓고 10년 만에 회의를 한다. 또 정신교육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군 기강이 어느 정도 흔들리고 있고 민심이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겠죠. 러시아에 대한 파병이 북한 내부에서도 소문을 타고 번지고 있을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정권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김정은 총비서에게는 중요하기 때문에 일종에 다시 한 번 군기를 잡고 정신교육을 하는 것을 일반 군인들을 책임지고 있는 대대장 수준에서 한 것으로 보이고.여기서 강조한 것은 핵무력 강화와 전쟁준비 완성 총력을 기해야 되고, 핵무력 강화 노선은 불가역적인 정책이다.
바뀐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고 불가역적 정책이 이미 오래라는 것은 지난 21년 1월에 제8차 당대회에서 다섯 가지 신형무기 개발을 천명해 왔죠. 그런데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마는 북한판 핵추진잠수함을 포함해서 정찰위성이라든지 그것이 기한 내에 완성되기는 아직 좀 확률이 높지 않은 것입니다. 거기에서 김정은 정권의 초조함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따라서 우리는 기한 내에 우리가 8차 당대회에서 목표로 했던 북한판 국방중기계획을 필히 완성을 해야 된다, 이렇게 독려하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지금 상황은 미국의 전쟁상인들로 인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지경이기 때문에 비록 지금 민심이 흔들리고 여러 가지 경제난으로 정권에 대한 불만이 있더라도 정권을 믿고 단결을 해야 된다, 이런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그런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 앵커 : 핵무력 강화 노선을 강조한 부분이 사실 트럼프의 당선 이후에 처음으로 나온 김정은의 메시지거든요. 그러면서 미국에 대해서는 평화와 안정의 파괴집단 우두머리다라는 표현도 썼는데 앞으로 김정은과 트럼프 간 브로맨스라든지 이런 것은 기대할 수 없다고 예측할 수도 있을까요?
◇ 봉영식 : 아직은 기다려봐야 되겠습니다. 이번 메시지가 김정은 총비서의 트럼프 당선 이후 대미 메시지 처음은 맞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비판한 내용, 미국을 평화와 안정의 파괴집단 우두머리, 미국놈이라고 한 것이 과연 당선인인 트럼프를 향한 것인지 아니면 아직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 차원에서 한 것인지. 즉 미국 정계를 편가르기하고 의도를 떠보려는 식의 수사인지, 아니면 미국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과 적대감을 표현한 건지는 좀 시간을 두고 좀 더 자료를 보면서 비교하면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보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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