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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정부가 발행한 '위기·전쟁시 행동 요령' 책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장 최근 합류한 스웨덴이 전쟁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자국민에게 공지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재난방재청은 18일(현지시간)부터 전쟁과 같은 비상상황을 예비하는 방법을 안내한 책자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위기·전쟁시 행동 요령'이란 제목의 32쪽 분량의 책자에는 전쟁, 자연재해, 사이버 공격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썩지 않는 식량을 비축하고 물을 저장하라는 등의 생존 수칙이 담겨 있습니다.
스웨덴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5차례에 걸쳐 발행한 책자의 최신판입니다.
이전 책자는 냉전이 한창이던 1961년 이후 57년 만인 2018년에 발송됐습니다.
미카엘 프리셀 방재청장은 "안보 상황은 심각하다"며 "다양한 위기와 궁극적으로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회복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방재청은 특히 이 책자가 잠재적인 군사적 충돌 대비에 더욱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2주 동안 모두 520만 부를 발행해 스웨덴 각 가정에 발송할 예정입니다.
스웨덴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래 러시아와 근접성을 고려해 시민들에게 전쟁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도 미카엘 뷔덴 전 스웨덴 육군참모총장이 "스웨덴 국민은 정신적으로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며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러시아와 1천340㎞의 국경을 공유하는 핀란드 정부도 이날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사진=스웨덴 재난방재청 자료,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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