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수험표를 버리면 안 되는 이유가 있죠.
유통업계 등이 제공하는 수험생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수험표를 구하는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수능시험 전날인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험표를 산다"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작성자는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대놓고 수험생 할인을 받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수능이 끝난 다음 날인 15일,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요.
패딩을 사려고 하는데, 수험표 번호만 있으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며 수험표값으로 1만 원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험표를 사고파는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죠.
구매자가 수험표를 사서 자신의 사진을 붙인 뒤 할인받으면 위조된 수험표로 혜택을 받은 게 되기 때문에,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고요.
판매자는 사기 방조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수험표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가 적혀 있어, 노출될 경우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사려는 사람이 있으니까, 파는 사람도 있겠죠.
누리꾼들은 "돈 좀 아껴보겠다고 가짜 수험생 행세하다 큰 코 다친다"는 반응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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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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