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협의회·대한상의·농어업위
서울대서 첫 월드푸드테크포럼 개최
한 총리 “푸드테크산업법 국회와 협력”
유홍림 서울대 총장 “혁신 생태계 구축”
푸드테크혁명·디지털전환 전문가 발표
서울대서 첫 월드푸드테크포럼 개최
한 총리 “푸드테크산업법 국회와 협력”
유홍림 서울대 총장 “혁신 생태계 구축”
푸드테크혁명·디지털전환 전문가 발표
한덕수 국무총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월드푸드테크포럼 2024 개막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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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산업 관련 규제 개혁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풀겠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4’ 개막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푸드테크의 혁신적 성장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전제하고 “푸드테크 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민관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규제 개혁 등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풀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국회에 제출됐다가 통과되지 못한 푸드테크산업육성법과 관련해 “푸드테크법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대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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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4는 월드푸드테크협의회(공동회장 이기원·송현석·이경훤·신호식)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 총리는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전반에 걸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같은 첨단기술이 융합된 산업을 말한다”며 “식량난을 해결하는 방안일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지구촌 곳곳에서 K-푸드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각종 첨단 산업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K-푸드 열풍까지 잘 활용한다면 한국의 푸드테크 미래는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인 정황근 월드푸드테크포럼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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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전 세계 창발가들이 먹는 것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의 긍정적인 미래에 기여하자는 것을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며 “세계 인구 증가, 고령화, 노동력 부족, 반려동물 증가, 안전 환경 등 다양하게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이번 포럼에서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공동 주최자로 나선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기술과 산업의 혁신은 단순히 발명이나 아이디어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의 선순환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며 “푸드테크 산업 역시 기업과 정부, 대학이 함께 뜻을 모아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체계를 만들 때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총장은 “그런 의미에서 교육과 연구가 가능한 서울대는 푸드테크의 창발성을 발현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이라며 “창의적 인재 양성과 융합적 연구를 통해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18일 서울대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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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푸드테크협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은 “월드푸드테크협의회는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소비자와 언론, 산업체, 대학, 정부, 지자체간 협의체”라며 “협의회를 주축으로 푸드테크 분야 창발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대표했던 이완 작가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요리 방송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에 참여했던 조은빛 셰프가 함께 마련한 푸드테크 비전선포 퍼포먼스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한 총리와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그리고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델란드 대사는 이완 작가가 국내 최초의 염전인 인천 주안염전 터에서 채취한 소금과 재래 약콩, 들깨, 물을 함께 맷돌에 갈아넣어 약콩두유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푸드테크가 발전하려면 다양한 분야간 협력을 통한 기술 융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월드푸드테크포럼 2024 개막식에서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델란드 대사(왼쪽부터)와 한덕수 국무총리,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푸드테크산업 비전선포 퍼포먼스의 하나로 함께 맷돌을 돌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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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맷돌로 만든 약콩두유를 참석자들 모두가 함께 시음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 전 건배사를 통해 “식품산업은 인류 생존과 번영에 필수적인 것으로 모든 산업의 근본이며 끝없이 성장하는 미래 유망 산업이라고 확신한다”며 “식품산업의 무한한 성장을 이끄는 것이 바로 푸드테크라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18일 서울대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4에는 푸드테크 분야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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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에는 각각 푸드테크 혁명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2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먼저 정혁훈 매일경제신문 농업전문기자가 진행한 푸드테크 혁명 세션에서는 그레고리 옙 CJ제일제당 CTO, 신호식 트릿지 대표,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가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람킨용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 부총장과 장두용 한화푸드테크 CTO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디지털 전환 세션은 이은정 KBS 과학전문기자 진행으로 이무형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종민 SK텔레콤 부사장,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주제발표를 했고, 홍성준 GS리테일 본부장과 김범수 SPC삼립 부문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이어졌다.
월드푸드테크포럼 2024에서 열린 ‘푸드테크 혁명’ 세션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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