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완전 자율주행차 관련 연방법 개정을 차기 정부 교통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 별로 서로 다른 법을 하나의 연방법으로 통합하기 위한 것으로, 인수위 측은 이미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방 규칙 제정을 위한 초당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고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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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현행 연방 규정은 자율주행 차량을 공급하려는 기업에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법이 개정돼 사람 없이 자동차가 운행될 수 있다면 이는 자율주행기술과 인공지능(AI)에 투자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직접적인 이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오는 2026년부터 운전자가 없는 무인 테슬라 '로보택시' 생산을 시작해 연간 200만 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동차 업계에 연간 배치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2500대로 제한하고 있다. 이를 연간 최대 10만 대로 늘리는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된 바 있지만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된 머스크 CEO가 관련 규제 완화를 우선순위로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교통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역시 머스크 CEO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인물이다. 로이터 통신은 16일 트럼프 인수위가 머스크와 친분이 있는 우버 임원 출신 에밀 마이클을 교통부 장관 후보로 지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은 스페이스X 투자자이자 머스크와 사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이다. 한 소식통은 머스크도 평소 마이클의 '팬'이라고 알렸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교통부 장관 인선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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