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하면서 변호인과 정리한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입장문에서 김나정은 필리핀에서 95년생 젊은 사업가라고 하는 A씨를 소개받았고, A씨가 사업을 적극 도와주겠다고 해 필리핀에 방문했던 것이며 항간에 도는 이른바 '스폰'의 존재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나정은 이어 "A 씨에 의해 강제로 연기를 흡입할 수밖에 없었고, 손이 묶이고 안대로 눈을 가리고 있는 영상이 있다"며 "A 씨는 다수의 범죄로 수배 중인 자로서 이 때문에 한국에 귀국할 수 없는 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나정은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조사를 받았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나정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필리핀 마닐라 체류 중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대사관 전화 좀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합니다"라며 "그것을 가지고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도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어요"라고 마약 투약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마약 투약 정황이 담겼던 글은 곧바로 삭제됐습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 관계자는 "피의자가 현재까지 인천국제공항 경찰단에서 2회 정도 조사를 받았고, 주거지 관할인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인계됐다"며 "사전 조사 후 1∼2회 정도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입장문에 대해서 경찰은 "수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필리핀 현지 수사는 예정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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