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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백신 불신론자’ 美 장관 임명 후폭풍…바이오 대장株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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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쓰면 자폐” 발언에 동반 하락
호재 있는 셀트리온·HLB는 상승세


매일경제

<이미지=챗GPT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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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시장에서 제약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여파가 일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31% 하락한 4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을 중심으로 다른 코스닥 대형 바이오주도 장 초반 하락세로 시작했다.

코스당 시총 5위와 6위인 리가켐바이오와 휴젤은 각각 6.58% 떨어진 11만2100원과 2.36% 떨어진 2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13% 떨어져 91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지정됐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 제약 관련주 주가가 떨어진 데 이어 국내에서도 이를 악재로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다는 성명을 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랫동안 공중 보건 관련 속임수,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에 짓밟혀 왔다”며 케네디 주니어의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소아 백신 사용이 자폐증 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언론 인터뷰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은 없다”고 말하는 등 대표적인 백신 불신론자로 꼽힌다.

케네디 주니어의 후보 지명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 백신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모더나는 7.34%, 바이오앤텍은 3.71% 떨어졌다. 전날인 14일에도 모더나 5.62%, 바이오앤텍 7.10%, 노바백스 7.02% 등 관련주가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다만 국내 바이오주는 개별 기업 이슈에 좀 더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가 자사주 매입 추진 계획을 밝힌 셀트리온은 이날 3.69% 오른 1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는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 실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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