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노량진에서 회 싸게 먹는 꿀팁'이라며 공유되는 글입니다.
직접 경매장에서 생선을 사서 소매점에서 회를 떠서 먹는 방법을 추천하는 건데요.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 직접 소매점에서 사 먹는 것보다 30% 이상 싸다며 입소문을 탔습니다.
그런데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소매점 A상우회가 손님이 경매장에서 사 온 생선은 회를 떠주지 말라고 강요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8월부터, 회원 250개 점포에 손님이 가져온 생선 손질을 해주지 말고, 소매 판매를 하는 경매상과의 거래도 못 하게 막았습니다.
이를 어기면 상우회 차원에서 내리는 행정 조치도 받아야 한다는 조항도 있었습니다.
소매점 회원들의 영업이 어려워진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상우회 소속 점포들은 회 뜨기를 계속해주자, 손님들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다른 상우회 점포로 몰렸습니다.
결국 내부 반발이 나오면서 A상우회의 조치는 흐지부지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A상우회가 '소비자 편익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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