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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시사정각] 이재명 "죽지 않아"...비명계, 일극체제 파고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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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그리고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이후 정치권에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시죠.

현실화된 사법 리스크. 이재명 대표가 선고 다음 날 집회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재명은 죽지 않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지지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걸까요?

[윤희석]
일단 1심 판결에 실망하거나 낙담하는 지지자들을 향해서 끝난 것 아니다. 본인 정치 계속할 거고 이재명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일극체제는 전혀 변함이 없다. 이 점을 강조하고자 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해야 되겠죠. 생각보다 형량이 높았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다 놀라셨을 것이고, 거기에 따른 파장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하실 텐데 빨리 이 상황을 수습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의 당내 리더십에 큰 타격이 있을 거라는 그런 예상에 따른 발언이라고 저는 봤습니다.

[앵커]
지금 보도 보니까 장외집회에 1차 집회 때랑 비슷한 인원이 모였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내가 그래도 등장해야 이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한 걸로 봐야 될까요?

[서용주]
그렇죠. 그러니까 1심 선고 자체가 예상 밖에 높은 형량의 피선거권 박탈에 대한 징역형이 나왔기 때문에 좀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1심 선고는 따지고 보면 확정 판결이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확정 판결이 나기까지는 무죄추정이 있기 때문에 무죄의 신분에서 야당 대표의 직을 수행하는 것이고, 그러나 당원들이나 당내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고요. 여러 가지 갈등이라든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당내의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추스리자. 그러니까 죽지 않았다, 이런 얘기는 걱정하지 마라. 이재명 대표는 야권의 강력한 대선주자로서 흔들림 없이 가겠다라는 정치적인 발언 같은데요. 일단 생각해보면 이재명 대표도 여러 가지 생각이 있으시겠죠. 예를 들면 윤석열 정부 들어서 검찰의 집요한, 무차별적인 정치수사와 기소에 이은 재판부의 1심 선고 자체가 정치인으로서는 굉장히 치명적인 피선거권 박탈입니다. 징역형이라면 5년 단위나 10년, 이게 확정된다면요.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서 여러 가지 지지층이 동요할 수 있는 요건은 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다잡기 위해서는 조금 더 강력한 메시지 그리고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나는 죽지 않는다, 이렇게 강조한 이재명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서 포기하면 안 된다, 이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들으신 그대로입니다. 포기하면 안 된다. 힘을 빼지도 말고 손가락 하나라도 놀리고 댓글이라도 하나 써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지지자들로 하여금 뭔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요구한다, 이런 메시지일까요?

[윤희석]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지자들을 향해서 그렇게 강력한 메시지를 줘야 본인에 대한 지지세가 움츠러들지 않고 또 본인들이 생각하는 앞으로의 여러 선거에 있어서 응집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믿을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이러한 얘기들, 이 발언에도 뜻이 담겨 있지만 민심, 역사의 법정, 이런 주장들은 지금 이재명 대표와 마찬가지로 결국 사법 체제를 부정하는 그런 주장의 핵심 논리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선고 결과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재판 결과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재판은 재판부에서 판사가 하는 겁니다. 그 재판정에서 변호인이 변호를 하는 것이고, 검찰이 공소유지를 해서 그 둘 사이의 공방을 보고 재판장이 판정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갑자기 지지자들에게 손가락 놀려서 댓글 쓰라고 그러고. 이런 얘기는 기존 우리의 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수권정당을 자임하는 민주당이 이런 식의 논리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 저는 그 점을 강력하게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냥 우리를 지지하는 마음을 모으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뭔가 더 보여줘야 된다고 촉구하는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된다는 걸 얘기하는 걸까요?

[서용주]
일단 이번 재판부의 판단 자체를 아예 부정할 수는 없으나 당내에서 여러 가지 입장들이 나오는 걸 보면 재판이 결과가 과했다. 재판부 판사의 여러 가지 선입견이나 주관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게 아니냐라는 지적들도 있는데요. 그건 항소심에서 법률적으로 따져야 될 문제 같고. 정치적으로는 이재명 대표는 흔들림 없이 간다는 것을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요인은, 외적으로 그동안 당 대표로서 했던 부분들을 흔들림 없이 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 윤석열 정부의 무능에 대한 이 특검에 대해서 이것을 하지 않으면 나라가 흔들린다는 부분은 하던 것이기 때문에 하되, 더 강력하게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주장하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추인할 것이고요. 또 반대로 민생에 있어서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했던 부분들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는 것. 그 두 축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마치 1심 판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수가 있어요. 그래서 더 세게 하는 것은 괜찮으나 이게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모습으로 가다 보면 이재명 대표가 마치 이런 장외집회라든지 이런 메시지들이 본인에 대한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하는 거 아니냐는 국민적 시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이재명 대표께서 중심을 잡고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지 않을까 저는 그런 판단이 됩니다.

[앵커]
여러 시각이 있을 수 있는데 저런 다소 극단적인 발언들이 어떻게 보면 아무래도 선고 다음 날이다 보니까 심적인 충격, 불안감을 반영한 거다,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윤희석]
충분히 그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전혀 그 정도 형량을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이것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을 텐데 바로 다음 날 장외집회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장외집회에 나오실까 이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결국 나와서 저런 주장을 강력하게 하셨는데 중요한 것은 본인이 본인 자체의 사법적인 리스크 때문에 당의 운명이 흔들린다, 이런 부분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진정한 정치 지도자로서의 모습이 아닐까, 이런 아쉬움이 남는 발언이었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 내부에서 이번 1심 판결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명백한 사법 살인이다, 이런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는데 사실 1심 이번에 판결 양형 이후도 그렇고 이렇게 사법부를 어떻게 보면 공격하는 것이 향후 남은 판결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그런 우려도 있지만 지금 검찰의 기소 자체를 정치적 기소라고 봤을 때 재판부가 이것을 정치적 기소로 판단을 하지 않고 이것을 정치적인 판결을 내렸다라고 주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민주당은 현재까지 검찰이 여러 가지 사안들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했을 때 이뿐만 아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야당 대표로서 활동하면서 공선법, 위증교사, 그다음에 재판이 2개 더 있습니다. 백현동도 있고요. 여러 가지 검찰의 기소로 인해서 지금 4건의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 첫 번째가 됐어요. 그러면 나머지 것도 이 재판부가 정말 이걸 정치적 기소와 아닌 것을 구분할 수 있겠느냐라는 의심은 품을 수밖에 없고 현 정부에서 검찰 권력에 대한 어떤 여러 가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라는 의심을 갖고 있었는데 재판부도 납득할 수 없는 야당 대표에 대한 선고를 하다 보면 지금 당내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팽배해 있고요. 정성호 의원께서도 그러지 않았겠습니까? 본인이 봐서는 변호사 출신인데 무죄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여러 가지 다퉜을 때 무죄인데, 1심 재판부가 뭔가 주관적이고 뭔가 법리적이지 않은 여러 가지 외적 요인에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무래도 항소심에서 무죄를 다퉈야 되는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다음에 항소심 재판부는 빼라. 행여나 그런 부분이 있다면 그런 것을 판단한다면 이재명 대표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민주당의 입장은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어요. 야당 대표, 그다음에 유력한 진보진영 내의 대권주자인데 피선거권이 박탈되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앵커]
판사 탄핵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보세요?

[서용주]
판사 탄핵은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아요. 그게 감정적으로 주장은 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판사 탄핵까지 가면 그래도 공당이 사법 체제의 질서를 부인하고 부정하면 민주당이 나중에 집권했을 때 그게 또 악순환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주장은 할 수 있으나 그걸 실행에 옮기는 것까지는 아니다.

[앵커]
위증교사 1심 이후에도 당내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거론은 될 가능성은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있다고 봅니다. 그걸 주장할 수 있는 인물들도 있을 것이고요. 강성파 중에서는. 그러나 당내에서는 판사 탄핵을 위증교사의 선고에 따라서 실행한다? 그렇게 돼서는 안 되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실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항소심이 남아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1심 판결에서 유무죄가 어떻게 판단이 이뤄졌는지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과거 발언과 관련해서 유죄, 무죄 이렇게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그 내용을 보여주시죠. 일단 골프 사진이 조작됐다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 유죄다, 이렇게 판결했고 성남시장 재직 때 김문기 씨 몰랐다. 이것은 무죄가 나왔습니다. 국토부 협박 때문에 백현동 부지가 용도 상향됐다. 이렇게 얘기한 것은 유죄 판결이 내려져 있죠. 민주당에서 지금 1심 때와 같은 전략으로 항소심에 응하겠다, 이런 전략인데 그렇다면 지금 유죄인 부분을 무죄로 뒤집어야 되는데 저 골프 사진 조작이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지금 민주당에서는 골프를 안 쳤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이런 주장은 솔직히 재판정에서 변호인이 효율적으로 재판부에 전달했어야 되는 얘기예요. 지금 이재명 대표 그 당시 발언을 보면 골프를 쳤다고 하면서 사진을 제시했는데 조작이 됐다고 하는 말이 있어요.

[앵커]
지금 이 사진이 문제가 된 거잖아요.

[윤희석]
그렇습니다. 저 얘기는 여러 명이 찍은 사진 중에 골프 친 사람들, 그 사람들만 확대해서 보여줬다는 것을 조작이라고 지칭을 하고 마치 전후 사정을 모르는 국민들이 그냥 들었을 때는 골프를 쳤다는 게 아니구나라고 오인할 수 있었다는 것, 그 부분을 재판부에서 유죄라고 본 것 아니겠어요?
이러한 주장을 1심 판결 나온 다음에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보고. 민주당에서 전략 안 바꾸겠다고 하는데 재판 결과가 본인들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안 나왔을 경우에는 그럼 변호인을 탄핵해야 돼요. 변호인을 바꾸고 변호 전략을 바꿔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안 바꾸고 그냥 가면 재판부는 그대로 갈 겁니다, 2심도 제가 볼 때는. 적어도 민주당에서는 첫 반응은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 이게 먼저 나와야 되는 거예요. 그거 없이 계속 이런 식으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민주당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재명 대표 사진이 조작됐다는 이 발언이 골프를 안 쳤다고 한 것을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민주당 주장인데 법원이 주관적인 해석을 했다고 반박하고 있는 거잖아요.

[서용주]
그러니까 그 유죄를 예단했다고 보는 부분은 저 사진 건이 주요했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골프를 안 쳤다고 한 게 아니라 11명의 사진 중에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가 고 김문기 씨의 사진과 이재명 당시 시장의 사진만 확대해서 뭔가 친분이 있고 안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앵커]
그러니까 이 사진이 조작됐다고 얘기했던 거죠?

[서용주]
그렇죠. 재판부가 볼 수 있을 것만큼 그런 사진으로 조작했다. 그러니까 조작은 허위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아니라 이런 심증을 줄 수 있도록 말하자면 편집 조작했다, 이런 얘기를 지금 이재명 대표 측 변호인들은 하고 있는 것인데, 이 부분은 판사가 판단을, 조금 더 내용을 알았으면 이 조작의 내용을 알았을 텐데 이 부분을 골프를 안 쳤다고 판단해서 유죄로 판단한 것은. 그래서 이게 좀 유죄를 예단하고 비뚤어지게 본 거 아니냐, 민주당이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국토부에 대한 백현동 용도변경에 대한 것들이 이재명 대표의 결정으로 된 것이지 국토부와 관련이 없는 것 아니냐라는 부분들은 이 부분도 따지고 보면 의무조항으로 가는 것이냐, 아니냐. 이 건에 대해서 1심 재판부는 아니다.

국토부가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결단은 시장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결정한 것이다라고 봐서 이걸 허위로 유죄로 인정했는데 이 부분도 다툼의 여지가 분명히 있어서 전략상으로 더 이상 다른 걸 제시할 만한 증거 그다음에 법리, 이런 부분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민주당이 전략을 수정하지 않는 이유는 재판부가 잘못됐다. 같은 재판부라도 이런 시각으로 보면 이건 유죄라고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고요. 항소심에서 다투겠지만 따지고 보면 저는 그렇습니다. 이 부분이 법리적으로 계속해서 논평의 거리가 된다거나 분석의 거리는 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지금 결정이 나서 하지만 이 부분은 항소심 재판부에서 각자의, 검찰이든 이재명 대표 측의 변호인들이 다툴 법리적 문제잖아요. 여기에서 이게 맞다, 틀리다 해봤자 결국에는 서로 간에 저는 틀리다고 할 것이고, 맞다고 할 것이고. 그런데 결론은 항소심 재판부가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이번 주까지만 법리적인 다툼은 하고 다음 스텝, 정치적 스텝으로 가는 것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에는 판사를 겁박하는 행위는 중형을 받겠다는 자해행위에 가깝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법무부 장관 당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낭독했던 한동훈 대표인데 일단 위증교사 재판 1심 앞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형에 가까운 실형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지금 분석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윤희석]
그렇습니다. 최근 5년간 위증교사 범죄에 대해서 형이 내려진 건이 38건인데 29건이 징역형 또는 징역형에 집행유예가 나왔었어요. 한 76% 정도 되는데, 그런 상황을 본다면 이번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관련한 1심 판결도 징역형을 면키 어렵다는 예상이 일반적입니다. 거기에 법정구속 요건 얘기가 나오는데 체포동의안 지난번 21대 국회 막판에 통과됐을 때 한동훈 대표가 장관인 시절에 체포동의 요구안에는 위증교사 혐의가 들어가 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국회 판단은 동의였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번 위증교사 재판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될 경우에 법정 구속하는 그런 상황에서 현직 의원이라는 신분이 문제될 것은 없다, 이 얘기를 한 겁니다. 결론적으로는 재판부의 판단이 그렇게 위중하게 나올 가능성이 많으나 여기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장외집회를 한다든지 하면서 사법 시스템에 대해서 위협을 가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한 거고 이재명 대표가 8년 전 탄핵 국면에서 SNS에 이렇게 썼습니다. 법률해석은 범죄자가 하는 게 아니라 판검사가 하는 거다. 그 말 그대로 본인이 실천하시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오늘 한동훈 대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짚어보면 이게 법적인 얘기라서 위증교사 재판 1심 선고에서 만약에 실형이 나올 경우 법적으로 따지면 체포동의안이 지난해에 통과됐기 때문에 법적 구속도 가능하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 건가요?

[윤희석]
그러니까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서 법정 구속을 할 때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미 21대 국회 막판에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때 위증교사에 대해서 혐의를 낭독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국회에서 동의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재판부에서 국회 동의를 다시 받아와라, 이럴 리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어쨌든 위증교사 재판 1심도 다음 주 월요일 오후에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 만약에 이 재판에서도 실형이 나온다면, 민주당이 받는 충격파라고 할까요? 그건 이번 거보다 훨씬 클 수 있다, 이런 예상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충격이 작지는 않겠죠. 그러니까 1심 재판도 4가지 재판 중에 가장 그래도 가볍게 대응을 했었던 재판임에도 불구하고 1심 선고가 매우 엄중하게 나왔고요. 위증교사 자체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촘촘하게 대응해야겠다 했기 때문에 연속해서 야당 대표의 사법적인 판단이 징역형으로 나온다면 상당히 충격은 피할 수는 없다,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심이잖아요. 1심이기 때문에 확정이 된 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보완책이나 대응책은 있을 수 있으나 연속해서 콤보로 실형을 받으면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표도 조금 위축될 수 있고. 당내 지지층도 위축될 수 있고, 그 주변에 있는 당원들이나 당내 의원들도 복잡한 심경일 건 맞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도자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고 이게 단순히 대외적인 투쟁을 가지고 봉합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중도 민심과 당내 당원들이 어떤 뜻을 가지고 가는지에 대한 민심이라든지 당심을 청취할 그런 계획들도 세워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저는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는 게 한동훈 대표, 여당대표로서 정말 참 부적절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시고 향후에 보수에서 지도자의 길을 가고 싶은지는 모르겠으나 미우나 고우나 협치를 해야 할 야당 대표가 곤경에 처했는데 나름대로 그 부분에 대해서 거들 수는 있어요. 사법의 정의가 살아있다라든지 추경호 원내대표처럼 정의의 강물은 살아있다라는 그런 정치적인 뻔한 소리는 할 수 있으나 법정 구속 얘기를 하고 재판부를 겁박한다, 그다음에 중형을 면치 못할 자해행위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들은 여당 대표로서 저는 너무 감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태도들이 본인한테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한 번 정도는 할 수 있으나 계속해서 하는 것들은 여당에서 본인이 미래 권력으로서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아니다. 그러면 확정 판결 받기 전에 이재명 대표 안 만날 거예요? 저런 얘기를 해 놓고 어떻게 만납니까? 정치는 해야 될 것 아니에요. 야당 대표, 여당 대표. 저는 그런 지혜를 발휘하셔라.

[앵커]
얼마 전에 여야 대표 회담도 하고 그랬는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좀 섭섭할까요?

[서용주]
섭섭하기도 하고요. 만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버리는 거죠, 저런 얘기를 하면. 법정 구속이라는 것은 뭐냐 하면 감옥에 가라는 소리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직접적인 화법을 쓰는 것들은 좀 아니다.

[앵커]
어쨌든 조만간 여야 대표 회담하자고 얘기가 한창 나오는 와중에 지금 선고가 나온 것인데 한동훈 대표가 1심 선고 생각하고 날짜를 좀 미룬 겁니까? 어떻게 한 겁니까?

[윤희석]
그런 건 아닐 텐데 어쨌든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니 이재명 대표와의 정치행위를 저희가 함에 있어서도 많은 장애물이 생긴 거죠. 이재명 대표도 사실 따지고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 운운하면서 윤 대통령하고 만나자고도 하고. 정치가 그런 겁니다. 현실이 냉혹한 것인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아직 민주당의 대표이고 최종심 나온 거 아니니까 당의 미래와 본인의 미래,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판단을 하시기를 그런 바람뿐입니다.

[앵커]
좋은 판단이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윤희석]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 무겁게 받아들여야 된다는 거예요. 이렇게 본인 사법 리스크 때문에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것 자체는 지지층으로부터도 별로 환영받지 못하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앵커]
민주당 내부도 꿈틀거리지 않을까. 비명계도 움직일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 최민희 의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다소 과격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죽일 겁니다라는 발언까지 나온 상황인데 비명계가 듣고 무서웠을까요? 어떻습니까?

[서용주]
비명계는 별로 저 소리를 안 들었을 것 같은데요. 당원들이 들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이재명 대표를 옆에서 위하는 의원들이라면 저런 얘기를 하면 안 돼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또 25일 있게 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하나로 똘똘 뭉쳐서 뭔가 대응을 하려고 하면 지금 최민희 의원이 한 말이 당의 분열을 책동하는 발언인가요, 통합을 책동하는 발언인가요? 스스로 분열을 시켜버리잖아요. 지금 언론에서 비명계가 움직인다고 하는 것은 언론의 이야기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 있기 전에 이미 있었던 얘기고 정당에서는 당연히 이재명 대표가 무조건 대선후보가 돼야 된다, 이것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움직였던 것인데 사법 리스크가 가시화되면서 언론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비명계가 움직인다. 그러면 그런 걸 최민희 의원께서는 알 만큼 아시는 분인데 이걸 움직이면 죽습니다, 여기까지는 이해한다고 쳐요. 다 죽는다, 분열하면. 그런데 제가 당원들과 함께 죽일 겁니다. 이 발언은 아니에요. 이건 비명계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분들한테 사과를 하거나 적절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것은 입장을 표명하셔야 됩니다. 이건 의원으로서,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옆에서 보좌하고 지키는 의원이라면 적절하지 못한 분열의 단초가 되는 발언이다. 좀 아쉬움이 큽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극단적인 발언까지 쓴 데는 비명계가 움직일 것 같다는 스스로의 확신이 있었던 게 배경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희석]
그렇죠. 반대로 보여주는 거죠. 저런 단어까지 쓸 정도로 위협을 받고 있을 만한 상황이다. 이 재판 결과가 너무나 충격이다. 그래서 흔들리게 되면 다른 쪽의 세력이 당에 등장하게 되면 나의 정치적 미래는 어떻게 되느냐, 아마 여기까지 갔을 겁니다. 발언이 너무 과해서 최민희 의원은 아마 제가 볼 때는 반드시 사과하는 작업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실제로 민주당에서 비명계 움직임이 서서히 시작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그건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당연히 그렇게 봅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꼭 1심 판결이 나와서라기보다는 전부터 재판 4개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아무도 다 무죄라고 생각할 수는 없을 거예요. 민주당에 뜻 있는 구성원이나 지지자들은 당연히 이재명 대표의 이러한 상황, 이것에 대비한 대안을 준비하는 작업을 분명히 하고 있을 것이고 25일 위증교사 판결이 예상처럼 또 중형이 선고된다면 아마 이 움직임은 대단히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저는 예상합니다.

[앵커]
결국은 플랜B, 다른 주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서서히 나오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지금 3김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름하여 신 3김. 지금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는 않은데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잖아요.

[서용주]
대안으로는 거론될 수 있죠. 그런데 사진이 공교롭게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제일 잘 나왔네요. 나머지 분들은 웃지 않은 사진을 쓴 것 같은데.

[앵커]
저희가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서용주]
그렇죠. 그런데 일단 전체적으로 제가 앞서 얘기했듯이 이재명 대표가 아주 민주당에서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임은 부인할 수 없는 거죠. 연임 대표까지 했으니까요. 지지도도 높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서는 대권을 꿈꾸거나 향후 본인의 정치적인 길을 포기해야 됩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여러 가지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 허용된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거예요. 그런데 그 움직임이 우연치 않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마치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든다라고 가정하는데 그게 아니라 저 세 분은 만에 하나 정치적인 어떤 행보들을 시작했다면, 안 하신 분도 있으나 따지고 보면 차곡차곡 자기의 길을 가고 있는 겁니다. 그 와중에서 사법리스크에 대한 선고가 난 것이고 예를 들어 1심 선고에서 이재명 대표가 무죄가 나왔다. 그러면 저들의 움직임은 똑같이 하는데도 움직임이 줄어들었다고 할 겁니까?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언론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고 옆에서 보는 사람은 그런 재미를 줄 수 있는 분석을 할 수 있으나 최소한 당내에서 중진이라든지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입장에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하나로 뭉치는 메시지는 당원들과 함께 죽일 겁니다는 안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저분들도 지금 메시지가 안타깝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사법살인에 가깝다라고 거들고 있지 않습니까. 김경수 전 지사는 지금 침묵하고 있지만 돌아오면 입장을 낼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에서 갈라치기하는 분들이 저분들이 아니라 친명 그룹에서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냥 건강한 움직임으로 봤으면 좋겠어요. 어느 공당이나 있을 수 있는. 저는 그래서 플랜B가 아니라 그냥 당연히 어떤 공당으로서의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이다. 저는 그렇게 보시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말씀하시기가 조심스러울 테니까. 그래픽 다시 한 번 크게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윤희석 대변인님, 지금 친명 쪽도 대안을 내부적으로는 생각할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만약에 생각한다면 누가 될까요?

[윤희석]
친명에서는 그러면 좀 더 가까운 분을 생각을 할 텐데 제가 볼 때는 글쎄요, 고를 수가 없을...

[앵커]
이 세 분 중에 없습니까?

[윤희석]
제가 볼 때는 김경수 지사는 아닐 듯합니다. 일단은 민주당 내부의 분위기로 보면 친명, 친문이라는 엄연한 용어가 존재할 정도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그리고 이재명 대표 쪽하고는 같이 가기가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친문의 적자로 되어 있는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는 친명계에서 그렇게 고운 눈길을 주지 않을 거다, 이렇게 보고 김동연 지사나 또 김부겸 전 총리 이분들의 색깔이 정치적으로 많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고 또 총리나 부총리, 지사, 이렇게 고위직을 지내셨기 때문에 민주당 친명계에서 대안을 생각한다면 두 분 쪽이 더 가깝지 않을까. 나머지 두 분.

[앵커]
김부겸, 김동연.

[윤희석]
네, 그 정도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정치적 상상력이 여러 갈래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친문진영에서 김경수 전 지사를 급부상론을 띄우면서 지지할 수 있다, 이런 움직임도 예상하는 분들도 많던데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그러니까 지금 구도상으로는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해서 전혀 무색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세 분이 있으나 보면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본인의 의도치 않게 민주당 내 정치적 자산이 나름 가장 우월하다고 해야 되나? 탁월하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대선에서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를 안고도 당선시키는 공헌을 한 바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노무현, 문재인 정신을 잇는 따지고 보면 민주당의 정통성을 가진, 세 분 중에는 가장 이점을 갖고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또 젊고 여러 가지 대중적인 인지도보다는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저는 그런 급부상론을 수면 밑에서 생각하는 분은 있다고는 보나 아직은 아니다. 지금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하나로 뭉쳐서 이겨내는 데 총력을 모을 때이기 때문에 저는 김경수 전 지사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같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은 대안주자가 뜰 때가 아니다?

[서용주]
그렇습니다. 시기상으로는 아직 좀 이르다라고 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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