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이후 여야의 공방이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1심 선고 후 처음으로 여야 대표가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어떤 발언들이 있었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지난 금요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 1심 선고 이후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떤 공개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렸는데요.
먼저 한동훈 대표는 "이 대표 관련 판사 겁박에 대한 당의 대응은 아주 강력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민주당이 검사 악마화에 이어 판사 악마화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 상급심 재판이 빨리 확정돼야 한다면서 재판이 정상적으로 빨리 진행되는 것을 모니터링할 TF를 꾸리고 재판 왜곡 절차를 막겠다"고 말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에 기대지 않겠다"며 "민생을 더 챙기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쇄신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선고와 관련한 언급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이 대표는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하고 범죄를 은폐하고 불공정한 권한 행사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검찰이 제대로 하지 못하면 특검을 임명해 법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 압도적 다수가 특검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주권자의 뜻에 따라서 특검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누가 봐도 명백한 사법살인"이라고 주장하는 등 다른 최고위원들이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공개 발언을 내놨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는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여러 쟁점 예산을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펼쳐질 전망인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년도 677조원 예산을 놓고 오늘(18일)부터 시작하는 예산조정소위에서 여야의 예산안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야당이 "깜깜이 예산에 대해 단호하게 삭감시키겠다"며 검찰 등 사정기관 특수활동비와 정부 예비비의 대폭 삭감을 예고한 반면, 여당은 "민생과 미래,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이재명표 예산인 지역사랑상품권 삭감으로 맞불을 놓은 상황입니다.
또 국회 과방위에선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는데요.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 사상 처음으로 이틀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야는 박 후보자의 '파우치'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박 후보자는 '파우치' 발언 논란 외 다른 도덕적 문제들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습니다.
특별감찰관과 채상병 국정조사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정국 상황을 고려할 때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이재명 #사법리스크 #한동훈 #예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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