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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 문제 유출자' 일부 특정…경찰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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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시험일인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0.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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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 문제지 등을 온라인상에 게재한 인물의 신원 일부를 경찰이 파악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문제지 사진이 유출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해 분석한 결과 최소 1명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연세대는 논술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총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연세대는 내부 조사를 통해 유출자 2명의 신원을 파악했으나 4명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였다.

경찰은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나머지 3명의 유출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프로토콜(IP) 압수수색을 통해 남은 작성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달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논술 시험을 실시했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90분간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자연 계열 한 고사장 감독관이 시험 시작 시각을 오후 1시로 착각해 오후 12시55분쯤 시험지를 배부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20~25분 전에 시험 문제를 미리 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휴대폰 사용에 대한 제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지는 오후 1시20분쯤 회수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시험 문제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됐다.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논술 시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15일 수험생과 학부모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본안 사건을 선고할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후속 절차는 중단된다. 연세대는 같은 날 가처분 인용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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