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방향성 결국 실적이 좌우" 강조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부가치 이하까지 가파르게 하락하며 연초 대비 31.8% 하락했다"며 이는 동종업계의 SK하이닉스가 25.9%, 마이크론이 16.2%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날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우선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보통주 2조6800억원, 우선주 3200억원 규모(유통 주식의 0.8%)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남은 7조원은 향후 일정과 상황을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지난 2014~2015년 2조2000억원, 2015~2016년 11조원, 2017~2018년 9조원 규모의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이후 2018년부터는 3년 단위로 잉여현금흐름(FCF)의 약 50%를 배당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주가 방향성은 결국 실적이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자사주 매입 보다는 결국 실적이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업황 개선,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의 개선, 어드밴스드 공정으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경쟁력 회복 및 파운드리 부분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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