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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글래디에이터2' 주말도 1위 독주…Z세대 잡은 '청설' 2위 5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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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예매율 1위…청불 영화 '히든페이스' 2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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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글래디에이터2’(감독 리들리 스콧)가 주말까지 사로잡으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접수, 청불 등급의 한계를 깨고 극장가 열기를 더했다. 이 가운데 홍경, 노윤서, 김민주 주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이 신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역전에 성공, 2주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조용히 강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글래디에이터2’는 전날 하루동안 12만 3077명의 압도적 관객수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주말 3일(15~17일)간 31만 8479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44만 2806명을 기록했다. 조만간 누적 50만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13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 ‘글래디에이터2’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렬한 액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개봉일부터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글래디에이터2’는 5일 연속 정상을 유지하며 극장가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다. 특히 믿고 보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열연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짜릿한 검투 액션으로 압도적인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IMAX, 돌비 시네마, 4DX 등 다양한 상영 포맷으로 상영되고 있는 만큼, 관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N차 관람 열풍을 예고, 흥행 열풍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청설’이 같은 날 6만 6075명이 관람해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52만 3872명이다. 지난 6일 개봉한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2010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가 원작으로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온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물에, 주인공들이 모두 20대 라이징 스타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능 전날 예비소집일을 기점으로 개봉 2주차 관객수 증가를 경험하며 역주행 현상을 보인 ‘청설’은 수능 끝난 수험생들 및 Z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했단 반응이다. 이에 지난 토요일 6만 8440명, 일요일 6만 6075명을 동원하며 개봉 2주차 주말에도 꾸준한 흥행 기세를 보여줬다. 가뿐하게 개봉 12일째 50만 관객 돌파까지 하며 올가을 ‘베테랑2’에 이어 최고 흥행 속도로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22년 연말 극장가 새로운 흥행 다크호스에 등극했던 일본 로맨스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의 흥행을 이어갈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

박신양, 이민기, 이레 주연 오컬트 영화 ‘사흘’(감독 현문섭)이 박스오피스 3위로 같은 날 3만 1877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15만 405명이다. 그 뒤로 ‘베놈: 라스트 댄스’가 4위, ‘아마존 활명수’가 5위를 기록했다.

실시간 예매율에선 20일 한국 최초 개봉을 앞둔 뮤지컬 외화 대작 ‘위키드’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현재 사전 예매량 8만 591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조여정, 송승헌, 박지현 주연의 청불 등급의 한국 스릴러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가 ‘글래디에이터2’를 꺾고 전체 예매율 1위,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전 예매량은 3만 3491명이다. ‘글래디에이터2’에 이어 ‘히든페이스’도 청불 영화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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