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에 이어 서울여대에서도 학생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성추행 의혹을 받는 교수에 대해 추가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서울여대 캠퍼스 곳곳에 붉은 래커가 칠해졌습니다.
벽과 바닥에는 '성범죄자 교수 OUT', '서울여대는 학생을 보호하라'는 문구가 쓰였습니다.
지난해 독어독문학과 A 교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학교는 3개월 감봉 징계를 내렸습니다.
학교 대처를 지적한 대자보를 쓴 학생들을 A 교수가 경찰에 고소하자 시위에는 불이 붙었습니다.
서울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가해 교수를 학우로부터 분리하지 않은 태도가 징계라고 할 수 있느냐"며 학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안의 심각성에 공감한다면서도 학내 공공 시설물을 훼손한 것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방식의 시위가 있었던 동덕여대에서도 학교 측이 최대 54억 원에 달하는 피해 금액을 공개하고, '법적으로 소송하는 방침은 논의하지 않겠다'면서도 총학에 청구서를 보내 논란이 됐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돈으로 학생을 겁박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고, 학교는 관련 게시물을 내린 상태입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swu_studentcouncil54' 'dongduk_chonghak' 서울여자대학교·동덕여자대학교]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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