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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2025 수능 이의신청 140여 건…'언어와 매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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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4일 치러진 후 140여 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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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영역 '언어와매체'에서 44번 문제. 2024.11.15.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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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까지 142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영역별로는 난도가 높다고 평가됐던 사회탐구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 42건, 국어 31건, 과학탐구 7건, 수학 3건, 한국사와 직업 각각 1건이었다. 중복 신청이나 수능과 관련 없는 게시물은 제외한 수치다.

문항별로는 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44번에 대한 이의신청이 가장 많았다. 국어 이의신청 31건 중 절반가량인 14건이 언어와 매체 44번에 대한 것이었다.

해당 문항은 학생회에서 제작한 팸플릿(가)과 학생회 학생들의 누리 소통망 대화(나)를 지문을 제시하고, (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보기를 찾는 문제다.

(가)지문에 담긴 팸플릿에는 고등학교 축제 행사 일정과 활동 유형별 참여 동아리 안내, 부스 활동별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 유의사항이 적혀 있었다.

정답은 선지 1번인 '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인데, EBS 수능 해설에선 해당 지문은 행사별 '진행 절차'가 아닌 '일정(시간)'을 순서도로 안내하고 있다며 틀린 해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의신청을 제기한 수험생 다수는 진행 절차와 일정이 사실상 같은 말로 오인될 수 있다면서 문제가 적절치 않다고 항의했다.

사회탐구는 이의제기된 문항이 다양했다. 그중 생활과윤리에 관한 이의제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14번(싱어와 롤스의 해외 원조론), 15번(롤스와 노직의 분배 정의론), 18번(롤스의 시민 불복종)에 관한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과학탐구는 게시글 수가 비교적 적은 가운데 지구과학의 난도가 너무 높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영어 영역은 "스피커 울림 현상이 심했다", "소리가 뭉개져 발음이 잘 안 들렸다"는 등 듣기 평가 음질에 대한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24번은 '셀피'(selfie)에 관한 지문을 주고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였는데,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이의신청이 8건으로 적지 않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26일 오후 5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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