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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尹·이시바 "트럼프 행정부 때도 3국 협력 발전"…바이든, 시진핑에 "北에 영향력 행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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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를 순방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이시바 총리와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 차기 행정부에서도 3국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같은 곳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페루에서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라오스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마주한 한일 정상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셔틀외교'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새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초당적 지지를 받는 3국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강한 우려를 표한 두 정상은 더욱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세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시바 시게루 / 日 총리
"최근의 북한 등을 포함해 우리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 환경을 감안해…"

시진핑 주석과 마지막으로 만난 바이든 대통령도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북한의 추가 파병을 막는 데 써야 한다고 압박했지만, 시 주석은 중국의 전략적 안보가 위협받는 걸 좌시하지 않을 거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우리 두 나라는 경쟁이 충돌로 치닫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이 모인 APEC의 의사봉은 페루에서 내년 개최국인 한국으로 넘어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 도시 경주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페루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비롯한 APEC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브라질 리우로 이동해 G20 정상외교를 이어갑니다.

페루 리마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김정우 기자(hg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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