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북한 땅에 또다시 '대북전단'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초코파이와 사발면과 같은 한국 제품이 함께 떨어졌다며 이례적으로 사진까지 공개했는데, 무슨 의도인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흐릿하게 모자이크 처리된 전단 뭉치들 옆에 초코파이, 건빵, 컵라면 등의 식료품과 구충제 같은 의약품이 나뒹굽니다.
비닐풍선은 전선에 매달려 있습니다.
북한이 어제 국경 지역 등에 떨어진 '오물'이라며 공개한 대북 전단과 제품들 사진입니다.
북한이 전단과 함께 날아온 물품을 선전 매체에 공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증거'를 공개했다는 의미도 있을 것 같고, '무시'의 측면도 있다고 봐야. (자신들에게) '그렇게 좋은 물품들은 아니다'라는"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에서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또 다시 반공화국 정치 선동물을 살포한 쓰레기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지난달에도 북한은 무인기가 평양 상공까지 날아와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는데, 조만간 쓰레기 풍선 살포를 재개하는 등 대남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올해에만 30차례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고, 오늘까지 열흘 연속 GPS 교란 도발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납북자가족모임과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민간단체는 조만간 해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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