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보도…"트럼프 측, '취임 전 각국 정상과 정식 회담 않겠다' 방침 전달"
윤 대통령도 트럼프와의 조기 회동 쉽지 않을 듯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11.17. 연합뉴스 hi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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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번 남미 순방 계기 미국을 경유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하는 방안을 조율해 왔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으로부터 취임 전 각국 정상과의 정식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달받아 회동을 보류하게 됐다고 17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이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으로부터 "민간인이 정부 허가 없이 다른 나라와 협상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내법이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일정 조정도 쉽지 않아 결국 회동을 보류하게 된 것이라고 매체는 부연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에 정식 취임하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대면 회담을 갖기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관련해 교도통신도 "이시바 총리가 올해 안에 트럼프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관측하면서도,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4~21일 일정으로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해 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남미 순방길 미국을 경유하거나,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미국 개최가 확정될 경우 따로 시간을 내 트럼프 당선인과의 조기 회동을 갖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이 이런 방침을 정한 만큼 윤 대통령과의 정식 대면도 취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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