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중단 아트 테크 업체, 다양한 방송에 등장
사기 의혹 아트 테크 업체들, 언론 홍보에 열 올려
대표가 해외 도피한 갤러리K, 언론사 만들어 홍보
'대기업과 협업' 홍보…가전제품 사은품으로 제공
국내 미술 시장 규모는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8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양한 업체들이 미술품 투자를 권유하고 있는데, 이들이 내세우는 현란한 홍보만 믿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술품 투자에 MZ 세대와 중장년층이 주목을 하고 있답니다."
영업을 중단하고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서울 강남에 있는 아트 테크 업체는 그동안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사기 의혹이 불거진 아트 테크 업체들은 언론을 이용한 홍보에 열을 올려 왔습니다.
[아트 테크 투자 피해자 : 신문사나 공중파 방송에서도 유명 연예인들도 많이 나와서 광고를 해서 거기서 좀 많이 신뢰를 얻었었죠.]
대표가 해외로 도피한 갤러리K는 아예 '아트뉴스'라는 언론사를 직접 운영했는데, 미술 관련 뉴스도 있지만 상당수가 갤러리K 관련 기사였습니다.
갤러리 K는 특히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과 협업한다고 알리기도 했는데, A 사의 가전제품을 사은품으로 주는 방법으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갤러리K 투자자 : 실제 저도 초창기에 의심을 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상품을 고르라고 카탈로그를 줬거든요. 다 A 사 상품이어서…. 그래도 대기업이니까 좀 믿을만하겠지, 그런 거 있잖아요.]
A 사 관계자는 판매점 한 곳에서 단순히 물품만 B2B로 팔았을 뿐, 제휴나 협약을 맺은 부분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렇듯 대기업 이름을 빌려도, 방송이나 신문에 나오더라도 이 회사들이 믿을 만한 회사라는 근거가 되긴 어렵습니다.
[홍기훈 /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 대기업이랑 협업을 한 건지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회사의 사업 구조와 수익 구조를 확인하시면서 조심히 접근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2년 우리나라 미술 시장 규모는 8천65억 원으로 조사됐는데,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트 테크라는 신종 투자 기법에 현혹돼 무작정 덤벼들기보단, 신중한 태도로 접근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시철우
디자인 : 이나은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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