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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트럼프의 관심 밖 '북한 핵무기'...김정은, 이유 있는 눈치보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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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백종규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대선 이후에 북한이 도발할 것이다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마는 전파교란 정도가 있었고요. 큰 대형 도발은 아직 없는 상태인데, 어떻습니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당선인의 북한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이런 것을 조금 눈치를 보고 있는 걸까요?

◆봉영식> 제가 김정은 총비서라도 조용히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7차 핵실험이라든지 아니면 대규모 도발을 한다고 그러면 트럼프 당선인으로서도 어떤 정도의 입장표명은 해야 되거든요. 왜 트럼프 당선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김정은 총비서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행위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7차 핵실험을 한다 하더라도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한 안보외교의 어젠다는 아무래도 두 개의 전쟁 아니겠습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인데. 여기서 북한이 도발한다고 해도 미국 정계를 뒤흔들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을 두 개의 전쟁 조기 종식보다 북한 핵무기 문제 해결에 돌릴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전략적 카드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여기에 따라서 내가 그것을 함부로 사용한다? 그것보다는 트럼프 행정부 당선 시기를 기다린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 더 현명하겠죠. 특히 북한 입장에서는 지금 러시아에 대규모 파병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취할 행동이 이런 북한 핵 문제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귀결되느냐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출범되지 않았고 앞으로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어떤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인지. 어떤 식으로 러시아 푸틴 정부에 압박을 가해서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추구할 것인가가 확실하지 않은데 여기서 북한이 도발행동을 한다? 그렇다면 북한의 전략적 입지가 강화되기보다는 오히려 북한에 대한 거부 반응이라든지 부정적인 시각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김정은 정부로서도 제일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자폭 무인기 개발하는 지역에 현장지도하는 모습이 공개됐거든요. 이런 모습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봉영식> 일단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면서 앞으로 있을 미국과의 직접적인 협상, 그리고 대남 압박 수단을 고도화하는 노력은 계속 경주를 해야겠죠. 시험을 언제 볼지는 모르지만 시험을 볼 게 거의 확실시되면 여러 과목을 기출문제를 공부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냥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무인기 같은 것을 강조한다면 이것이 대남에 대한 압박 메시지로도 사용할 수 있고 이제까지 북한 경제 회생에 큰 도움이 됐던 군수물자 수출에서도 긍정적인 기반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것은 계속한다는 차원에서는 이런 자폭무인기를 현지 지도하는 것은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꼭 필요한 행보였다고 보입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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