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가 콘서트 티켓 사기를 당했을 때 비용도 보장해주는 이색 비용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씨는 평소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해 공연을 못 봐 아쉬워했다. 그러던 중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콘서트 굿즈를 판매한다는 글을 봤다. A씨는 굿즈를 사고 싶지만, SNS에서 사기행위가 많다 보니 구입해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주위에 주의 사항을 물으니 자주 거래할 거면 관련 보험에 가입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험을 알아보고 있다.
보험업계가 콘서트 티켓이나 굿즈를 구매했을 때 사기당하거나 부모님이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를 겪을 때 위로금을 주는 이색 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이른바 팬 활동인 덕질을 하면서 콘서트 티켓과 굿즈 등을 직거래할 때 피해가 생기면 비용을 보장해주는 ‘덕밍아웃상해보험’을 출시했다. 보상액은 피해액에서 최대 50만원이다.
또 부모님이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를 보았을 때 위로금을 건네는 ‘마이 팸(MY FAM) 불효자보험’을 출시했다. 보이스피싱의 피해액에는 못 미칠 수 있지만 최대 100만원을 주는 위로금의 성격이다.
상품은 14세에서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기간은 연 단위뿐만 아니라 일단위도로 선택할 수 있다.
업계는 이런 이색보험은 생활 밀착형 보험서비스로 고객의 보험에 대한 효능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일반적으로 보험이라고 하면 계약 기간이 길거나 종합보험 등은 매달 보험료만 수십만원에 이른다고 생각해서다.
또 보험금을 받기까지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상품이 있다 보니 가입을 주저해서다. 이에 특히나 젊은 층은 보험 가입에 문턱이 높다고 여길 수 있어서다.
업계는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리스크를 보장하는 보험을 통해 가입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나 보험이 낯선 젊은 층이 보험에 대한 효능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도 미래 고객들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을 이용하면서 보험 이용의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최근 해외 여행자보험, 골프와 관련한 미니보험 등으로 보험 가입대상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본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년과 노년층에서도 수요가 있어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