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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통신비 20만원 아껴"…카드사 직원들이 쓴다는 '이 카드'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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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아는 금융꿀팁]

[편집자주] 금융, 이것만 읽으면 쉽습니다. 쉽게 설명해주고 도움되는 정책과 상품,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부터 내 돈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머니투데이

통신비 할인특화 신용카드/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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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고정비를 아끼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통신비 할인용 신용카드를 추천합니다. 통신비 할인용 신용카드는 일반적인 신용카드와 달리 낮은 허들의 전월실적 요건만 충족하면 정해진 금액을 할인해주기 때문에 '피킹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 신용카드로는 매달 30만원만 결제해도 일년에 통신비를 20만원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통신비 할인카드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와 제휴해 출시한 신용카드로, 통신비 할인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합니다. 통신비 할인카드는 여러 유형이 있지만 전월실적 요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금액을 할인해주는 카드가 대부분입니다.

할인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통신비 할인카드의 피킹률은 일반적인 카드보다 높은 편입니다. 피킹률은 카드 사용액에서 혜택을 받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카드혜택을 가늠하는 지표입니다. 카드사는 상품의 수익성을 위해 피킹률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카드를 설계합니다. 최근엔 본업 경쟁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현존하는 무실적·무한도 카드의 최고 피킹률은 1.5%에 그칩니다.

통신비 할인카드는 정액할인 구조로 설계돼 있어 피킹률이 높습니다. 30만원만 사용해도 2만원을 할인해주는 카드가 있다고 하면 피킹률은 6.7%가 되는 셈입니다. 통신비 할인카드의 피킹률이 이렇게 높을 수 있는 이유는 일부 카드사와 통신사가 손을 잡고 매달 통신비 추가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높은 파킹률에 카드사 직원들도 통신사 제휴 카드를 필수로 쓰곤 합니다.

통신비 할인카드는 카드사와 통신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통신비 할인카드를 쓸 때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보통 통신비가 해당 카드로 빠져나가도록 자동납부를 신청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자동납부가 이뤄지면 통신사는 연체 없이 통신비를 받을 수 있고 카드사는 매달 고정비를 자사카드로 소비하게 함으로써 고객을 묶어놓을 수 있습니다.

현재 통신사와 제휴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카드사는 롯데카드와 비씨카드입니다. 롯데카드는 SKT·KT·LGU+ 3개 통신사에서 모두 할인 이벤트를 합니다. 먼저 SKT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롯데카드 TELLO SE'는 4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1만6000원을 할인해줍니다. 'KT DC PLUS 롯데카드'는 40만원 이상을 쓰면 2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 U+ X LOCA'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일 때 1만8000원을 할인해줍니다. 3개 카드는 모두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하면 할인액이 커집니다. 다만 추가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직전 6개월 동안 롯데카드에서 신용카드를 쓴 이력이 없어야 하고 통신비를 해당 카드로 자동납부해야 합니다.

비씨카드는 KT 제휴카드를 대상으로만 추가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KT BC바로 SUPER'는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KT BC바로 SUPER+'는 50만원 이상 이용시 2만원을 할인해줍니다. KT 제휴카드도 KT를 통해 자동납부를 신청해야 할인혜택이 들어가기 때문에 늦지 않게 자동납부를 걸어놔야 합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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