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4일(현지시간) 스티븐 킹은 X에 "나는 트위터(X)를 떠난다"며 "남으려고 했지만 이곳의 환경이 너무 해로워졌다"고 썼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날 팔로우하고 싶으면 하라"고 덧붙였다.
킹은 13일 "내가 머스크를 트럼프의 새 영부인이라고 불렀다는 소문이 도는데 난 그런 적이 없다"며 "머스크가 날 X에서 쫓아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킹은 오랫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측근인 머스크를 비판해왔다. 그는 트럼프 첫 행정부가 자신의 베스트셀러 소설보다 "무섭다"고 말한 적도 있다. X에도 트럼프를 비판하는 글을 자주 올렸으며 머스크가 X를 트럼프 캠프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년 전 머스크가 X 사용자들에게 인증 유지 비용 20달러(약 2만8000원)를 부과하려 했을 때 "엿이나 먹어라"라며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X를 떠나는 미국 유명인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킹에 앞서 미국 가수 엘튼 존,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미아 패로, 우피 골드버그, 전 CNN 앵커 돈 레몬 등도 X 사용을 중단했다. 영국의 진보 성향 일간지인 가디언과 스페인 중도 성향 일간지 라방가르디아도 X 계정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X를 떠난 이들은 대체 플랫폼으로 꼽히는 인스타그램 '스레드'나 '블루스카이'로 이동하고 있다. 신생 플랫폼 블루스카이는 대선 후 일주일 동안 70만명 이상 유입됐다.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만든 플랫폼 '스레드'도 월간 이용자 수가 2억7500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38% 늘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