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월간 주택시장동향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2개월(2024년 8월~2024년 10월) 서울시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1.38%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승률은 강남권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강남구 2.93%, 송파구 2.51%, 강동구 2.17%, 서초구 1.61% 등에서 서울 평균을 뛰어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강남권과 맞닿은 경기도 핵심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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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동안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값은 3.6% 상승했는데 이는 강남구(2.93%)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어 경기 성남시 수정구 2.67%, 경기 하남시 1.74%, 경기 성남시 분당구 1.41%, 경기 안양시 동안구 1.14% 등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지역은 모두 강남권과 지리적으로 인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뛰어난 강남 접근성으로 전세는 물론 매매 수요가 풍부하며 비싼 집값으로 경기도 내에서는 부촌으로 꼽히는 곳들이다.
실제 강남구 보다 집값이 더 많이 오른 과천시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151㎡는 지난 5월 38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984년 입주한 과천 '주공10단지' 역시 지난 8월, 전용 124㎡가 30억에 새 주인을 찾으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규 공급에 청약 수요도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별양동에 조성되는 '프레스티어자이'는 지난달 실시한 1순위 청약 접수에 1만93명이 몰리며 평균 5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3.3㎡ 당 6275만원이라는 과천 역대 최고 분양가 책정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계약 1주일 만에 완판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기도에서도 강남과 맞닿은 핵심 지역들이 키 맞추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집값과 청약 허들을 넘지 못한 수요자들이 강남과 인접한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서 과천, 성남, 평촌 등 핵심 지역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크로 베스티뉴 투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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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키 맞추기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서 연내 신규 공급이 예정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하는 '아크로 베스티뉴'의 주택전시관을 15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며, 경기도 최대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내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를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 프라이빗 시네마, 25m 길이 4개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 등 지역 최고 수준의 고품격 커뮤니티도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일원에 공급하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33층, 26개 동, 총 2737가구의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인근 종합운동장사거리에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계획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2블록에 공급하는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4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347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와 맞닿아 있는 곤지암역에서 경강선을 이용해 판교역까지 20분대, 강남까지도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대방건설은 12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지구 A6블록 일원에 짓는 '성남 금토지구1차 대방 디에트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03가구 규모로 금토지구는 판교 창조경제밸리와 맞닿고 서울~용인고속도로 금토톨게이트와 경부고속도로 대왕판교IC가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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