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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놈 목소리다" 통화 중 실시간 피싱 차단한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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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우수 사례 장관상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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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음성을 이동통신사 AI(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보이스피싱 탐지·차단에 활용하도록 하는 사례가 범정부 우수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우수 사례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범정부 우수 혁신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등 3개 분야에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KISA는 '그놈 목소리'로 학습한 AI로 통화 중 보이스피싱 실시간 차단 사례를 출품했다. 신고를 통해 수집한 보이스피싱 범죄 음성 데이터 2만여건이 활용됐다. KISA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협력한 이 데이터는 개인정보가 가명처리된 상태로 이동통신사에 제공돼 AI에 학습됐다. KISA는 "칸막이 해소와 일하는 방식 개선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정부혁신 왕중왕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왕중왕전에는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647개의 혁신 정책이 출품됐다. 이 중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국민심사 등을 거쳐 41개 정책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김주영 KISA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장은 "이달부터 보이스피싱 탐지·차단 서비스가 이동통신사의 AI 서비스에 적용됨에 따라 보이스피싱 예방에 따른 국민 피해가 감소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명정보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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