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올라 3주 만에 20%대 회복
TK는 37%···PK는 7%P 떨어져
부정평가 1위 ‘김 여사 문제’ 여전
국민의힘 지지도 27%, 민주당 34%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중 명태균씨와의 전화통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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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올라 20%대에 턱걸이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TK) 지역 지지율이 30%대 후반을 기록하는 등 지지층이 결집하며 전국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포인트(p) 오른 2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p 떨어진 71%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같은 기관 조사에서 2주 전인 10월 5주차에는 19%로 주저앉았고 11월 1주차에는 17%까지 떨어졌다가 3주 만에 20%대로 올라선 것이다.
특히 TK 지역 지지율이 한 주 만에 14%p 오른 3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으로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전국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기자회견 영향이 온전하게 반영된 같은 기관의 첫 조사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구·경북의 절대적인 지지가 저를 이렇게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다”며 각별하게 TK 지역을 챙겼다. 윤 대통령은 당시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비판이 많았다.
부산·울산·경남(PK)은 7%p가 떨어진 21%를 기록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대전·세종·충청도 1%p 떨어진 17%였다. 인천·경기는 5%p 오른 19%, 서울은 1%p 오른 18%, 광주·전라는 2%p 오른 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요인 1위는 여전히 ‘김건희 여사 문제’였다. 전주보다 3%p 늘어난 16%의 응답자가 김 여사 문제를 꼽았다. 경제·민생·물가가 13%, 소통 미흡이 7%로 뒤를 이었다.
긍정 평가 요인 1위는 ‘외교’로, 5%p 늘어난 28%에 달했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 모두 6%로 2위였다.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골프 논란, 대통령실의 골프 해명 거짓 논란에 더해 윤 대통령이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지지율 악재는 거듭되고 있다.
한국갤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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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나란히 2%p씩 떨어져 각각 27%와 34%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이 7%, 개혁신당이 3%, 진보당이 1%다. 무당층은 26%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에 대해 ‘평화·외교적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69%, ‘평화·외교적 해결책은 효과가 없으므로 군사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25%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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