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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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가 시작되는데요. 입시 전략 어떻게 세워야 할지,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많은데 소장님은 난이도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우연철]
확실히 전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된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알고 있어야 되는 건 어떤 거냐면 아시겠지만 전년도 수능이 국어, 영어, 수학 할 거 없이 정말정말 어려웠거든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전년도에 비해서 수월했다라는 의미지, 올 수능이 절대적으로 쉬운 수능이었다라고 얘기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킬러문항, 준킬러문항도 배제했다는 게 출제위원장의 어제 설명이었는데 진짜 없었습니까?
[우연철]
네. 킬러문항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배제된 건지, 안 된 건지 우리가 의미를 달리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평가원에서는 킬러문항은 교과과정 외에서 출제되고 사교육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풀 수 없는 아주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문제가 있으면 그거 킬러문항이야라고 얘기들을 하거든요.
그에 비해서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면 정답률이 매우 낮은 문항. 정말 문제해결하기 어려운 문항, 이게 킬러야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어쨌든 두 가지 관점을 다 보더라도 전년도 같은 경우는 수학 22번 문항 의견이 정말 분분했거든요. 이거 킬러다, 아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는 올해는 배제된 것으로 보여요.그 런데 단, 평가원장님이 킬러문항도 배제를 했고 올해는 준킬러문항도 충분히 걸러졌다라고 발표는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 관점에서 보면 중상난도의 문항들은 변별력 확보 측면에서 일부 출제된 걸로 보이긴 합니다.
[앵커]
준킬러는 일부 있었다. 전체적인 난이도가 낮아지면 변별력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이게 항상 따라 오거든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연철]
앞서도 제가 잠깐 언급한 것처럼 전년도 수능에 비해서 다소 쉬워졌다는 의미지, 확률과 통계, 이런 과목들을 제외하면 절대적인 난이도가 낮아진 시험이야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만 국어와 수학 같은 경우에는 상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는 공통과목이라든가 선택과목, 이런 한두 문제에 따라 변별이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올해 초고난이도 문항이 배제됐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보면 최상위권은 아마 전년도보다는 변별력이 다소 약화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상난도 문제가 조금 출제가 됐기 때문에 중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은 확보된 시험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픽으로 각 과목별로 1등급 커트라인 전망을 입시분석 업체에 따라서 분석하는 내용도 전해 드리고 있는데. 각 과목별로 특이한 문항들도 있었어요. 특히 지금 화제가 됐던 문항이 국어영역에서 한 지문에 노이즈라는 단어가 45번이나 나왔다고 해요.
[우연철]
실제로 특이한 문항도 있었지만 학생들이 정말 까다로워하는 문항들도 올해도 출제가 됐거든요. 제가 몇 가지를 말씀드려보면 국어 같은 경우에는 독서파트가 있거든요. 그 독서파트에서 확인해야 될 정보량이 매우 많았던 7번 문항. 그리고 핵심어를 적용해서 연결해야 되는 8번 문항, 이런 문항들이 까다로웠고요. 또 하나, 13번 문항도 학생들이 문제해결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걸로 보여요.
그런데 좀 전에 말씀하신 확산 모델의 노이즈 제거에 대한 기술지문이라든가 또는 인터넷 아이디에 대한 명예훼손에 관한 사회지문이라든가 이런 문항들은 특이한 문항이긴 했지만 이 문제들이 EBS 수능특강에서 학생들이 본 지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걸 난이도 있는 문항이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언어와 매체에서 중세국어 표기법에 관한 문항, 이런 것들이 학생들이 어려워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고요. 영어영역 같은 경우는 예전과 동일하게 빈칸 추론 유형인 32번, 33번 그리고 순서배열인 36번, 그다음에 문장 삽입과 관련된 문항인 38번 이런 문항들이 어려운 문항이었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소장님 설명을 들어보니까 이번 수능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한데. 수학영역에서도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다고요?
[우연철]
실제로 공통과목 같은 경우는 조금 쉬웠거든요.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쉽게 출제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과목에서도 삼각함수를 이용해서 삼각형의 넓이가 최대가 될 조건을 파악하는 14번 문항이라든가 또는 20번 문항, 이런 문항들이 학생들이 해결하기에 어려움을 느꼈을 걸로 보이고요.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와 기하는 30번 문항이 어려웠고요. 미적분 같은 경우는 28번, 29번, 30번 문항이 아마 까다롭게 느꼈을 텐데. 특히 30번 문항 같은 경우는 삼각함수를 구하고 함수의 성질을 이용해 또 값을 구해야 되기 때문에 미적분에서 30번 문항이 상당히 학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앵커]
어쨌든 수능은 이제 끝이 났고요. 수험생들 이제부터 지원 전략을 짜야 되는데 가장 먼저 뭐부터 해야 될까요?
[우연철]
당장 우리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될 건 가채점을 했을 거예요. 신속하게 가채점을 했기 때문에이를 통해서 내가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먼저 판단해야 돼요.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판단해서 당장 이번 주 주말부터 있는 논술전형이라든가 또는 면접전형에 응시할지 말아야 될지, 응시 여부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바로 말씀하신 것처럼 주말부터 대학별 고사도 시작되는데 논술이나 면접 지원한 학생들은 준비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연철]
일반적으로 많은 전문가들이나 저도 마찬가지고 수능 최저 충족 여부하고 관계없이 논술은 한번 가봐. 면접은 한번 가봐. 이게 경험상에서도 한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얘기들을 하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논술의 경우에는 대학별로 논술출제기조라든가 유형이 정형화가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를 본인이 지원했던 그 논술 보는 대학을 빠르게 판단하고요. 그리고 나서 기출논술이라든가 모의논술을 통해서 준비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여지고요. 면접 같은 경우는 대부분 학생부 종합전형면접이거든요. 학생부 종합전형면접은 서류 기반 면접이라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본인의 학생부를 꼼꼼히 살펴보고요. 예상되는 질문리스트를 작성하고 친구들하고 모의면접 연습을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만약에 나 수시는 안 하겠다, 정시를 지원을 해보겠다는 학생들은 뭘 준비해야 될까요?
[우연철]
만약에 내가 정시를 지원하겠다. 수시는 이미 나는 교과전형에서 썼기 때문에 준비할 거는 딱히 없는 것 같아. 이런 친구들 같은 경우는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될 건 모집요강에 대한 꼼꼼한 분석,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 같아요.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다양하게 변화된 점이라든가 변수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 같은 경우는 수능 반영 영역, 영역별 반영비율이라든가 가산점이라든가 이런 점들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특히 변수가 많다는 부분을 지적을 해 주셨는데 그중 가장 핵심적인 게 N수생의 응시율이 21년 만에 가장 높았다는 점이거든요. 높은 N수생 비율이 영향을 줄까요?
[우연철]
의미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N수생이 역대 최고였던 전년보다도 올해 2042명이 더 늘어났거든요. 그런데 늘어난 이유는 의대증원에 따라서 합격 기대심리를 가지고 있는 자연계열 최상위 학생들이 증가한 것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단순하게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하세요. N수생이 증가했다. 그러면 재학생보다 N수생이 유리할 거야.
[앵커]
그렇죠. 아무래도 시험을 봤던 친구들이니까.
[우연철]
일반적으로 그렇게 보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다른 관점으로 올해를 보자면 올해 재학생 증가도 정말 많았거든요. 올해 재학생이 전년도에 비해 1만 4000명 이상 증가했어요.그 러면 재학생 중에서도 분명히 성적 좋은 친구들이 있을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N수생이 증가했기 때문에 재학생이 불리하다고 볼 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최상위권 N수생이 됐든 재학생이 됐든 본인의 성적에 따라서 최선의 전략을 수립한다고 하면 아마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최상위 학생들도 있고 중상위권 학생들도 있을 것 같은데 각자 어쨌든 자신의 점수에 맞춰서 전략을 짜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전략들이 필요할까요?
[우연철]
올해는 전략이라기보다는 어떤 변수에 따라서 내가 거기에 맞춰야 되는지가 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최상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의대증원이 가장 핵심일 것 같거든요, 의대 인원 증원이. 그래서 의대 증원에 따라서 최상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는 어떤 의대에 지원할지도 고민해 봐야 될 거고요.
그런 전략을 수립해야 될 거고요. 또 하나 관점은 의대 지원하려고 하면 반수생들, 특히나 최상위권 공대라든가 이런 친구들이 또 의대를 지원하게 된다고 하면 그 부분이 공동화가 생길 거 아니에요? 그럼 그다음에 있는 그룹의 학생들이 거기를 또 채우려고 할 거거든요.
그런 변수가 있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들은 아마도 반수생을 중심으로 해서 상향 또는 소신 지원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요. 중위권 학생들은 아마 소위 얘기하는 무전공이라고 얘기하는 자유전공학부가 증가한 것. 이 영향을 좀 더 받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아무래도 자유전공학부, 무전공 인원이 많잖아요.
그러면 합격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겠죠. 왠지 인원이 많으면 내가 합격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중위권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소신 또는 상향 지원을 할 개연성도 있고요. 반대의 경우에는 자유전공학부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학과로 선발했던 그 학과 인원이 정말 크게 감소했거든요.
예를 들어서 국민대 같은 경우는 기계공학과 같은 경우는 전년도에 50명을 뽑았는데 올해는 10명밖에 선발을 안 해요. 또 학과에 지원하려고 하는 학생들은 모집인원이 너무 많이 줄었기 때문에 그런 학과는 기피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는 전공자율선택제라고 하는 이 무전공이 지원 여부 또는 전략을 수립할 때 키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시험은 끝났습니다마는 입시는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네요. 수험생들 끝까지 힘내시기 바랍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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