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윤석열 대통령이 최소 지난 8월 말부터 주말을 이용해 수 차례 골프를 쳐 왔다는 보도를 두고 내놓은 대통령실 해명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군 소속 태릉 골프장 관계자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말부터 골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골프장 출입은 8월 31일, 9월 28일, 10월 12일, 11월 2일과 9일로 추정된다. 특히 윤 대통령이 골프장에 간 11일 전후에는 북한이 '준비 태세'를 발표한 날이며 이 날을 전후로 오물풍선 도발이 계속됐다.
하지만 주요 언론들은 대통령실이 "트럼프 미국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에 대비해 8년 만에 연습을 재개했다"고 설명한 것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이미 골프를 즐겨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명이 꼬였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의 홍보 기능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트럼프 당선을 미리 예견하고 연습했다고 아예 그렇게 홍보"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골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미리 예견하고 연습했다고 아예 그렇게 홍보를 하시지 대통령실의 홍보 기능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니 인적 쇄신을 하시면 자연스럽게 좀 또 정리하시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기왕에 제가 그렇게 홍보를 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견하고 오래전부터 연습했다고 할 텐데요"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린이 야구교실에서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타격해 보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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