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사진 제공 = 쿠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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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예고했던 쿠팡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5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다.
김 의장의 지분 매각은 지난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14일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1일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1500만주를 매도했다. 주식 매각은 장외 거래로 이뤄졌다.
매도가는 주당 22.97달러(지정가)이며, 총매도액은 3억4455만달러(약 4846억원)이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갖고 있다.
매도 목적은 “세금 납부 등 중요한 재무적 의무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증권신고서에 기재됐다.
이번 매각으로 인한 김 의장의 최대 주주 지위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법인 쿠팡Inc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 1500만주를 매도하는 한편, 별도로 보유 주식 200만주는 자선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계획된 거래 규모는 김 의장의 쿠팡 보유 주식 수량의 10%가 되지 않는다”며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은 없다”고 부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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