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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수능 끝' 이제는 '전략의 시간'…정시 원서접수 12월3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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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 최대한 신속·정확하게 실시

정시, 수능 반영 유형 잘 분석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에 설치된 수능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2024.11.13.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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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건 12월6일. 이때부터는 구체적인 숫자를 바탕으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14일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이투스에듀 등 입시업체들은 수능 가채점은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라고 조언한다. 수능 가채점은 시험 당일 저녁에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 수험표 뒷면 등을 이용해 본인이 기재한 답을 적어서 나온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기억에 의존해 채점을 해야 한다면 정확성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채점을 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분석할 때는 원점수 등급컷만을 확인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가채점 분석의 의미는 예상 표준점수와 예상 백분위를 확인해 각 입시 기관의 배치참고 자료를 이용해 '정시 지원 가능선'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예상 점수는 발표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니 여러 발표를 종합하여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능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다"며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는 가채점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수능 직후 빠르게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통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다. 성적이 등급 사이에 걸리는 애매한 상황이더라도 논술,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는 응시하는 게 좋다.

경쟁률이 높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수능 이후 논술고사의 실질 경쟁률은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어려운 대학의 경우 지원자 대부분이 논술이나 면접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논술고사에 응시해야만 합격의 가능성이 1%라도 생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논술고사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 지원, 유·불리 분석해야


12월6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인 12월31일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수능 대박'으로 정시 지원 가능한 대학이 수시 지원 대학보다 더 높거나 선호하는 곳이라면 보다 대학별고사보다는 정시 전형을 노려야 한다. 이미 지원한 수시 6개 대학의 합격 가능성이 없는 수험생도 본격적인 정시 전략을 짜야한다.

정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분석하는 게 첫 단계다. 수능 반영 방법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거나 국어와 영어 필수에 수학 또는 탐구 중 1개 선택 등 3개 영역 반영,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을 반영하는 식이다. 수능 점수 반영 방법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변환 표준점수 등으로 다양하고 영역별 반영 비율, 특정 영역 가중치 부여 등 대학마다 점수 산정 기준이 다르다.

때문에 자신에 유리한 지원 전략은 필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가상의 지원전략 파일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어와 수학 성적이 우수하다면 해당 영역의 비중이 높은 대학들을 찾아 정리해두는 식이다. 대학 또는 학과 이름 정도만 써넣는 것이 아니라,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외 다른 요소들도 함께 메모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서울대, 고려대의 경우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한다. 사범대 및 의약학계열 등 일부 학과에서는 학생부, 면접 등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이 같은 특이점은 먼저 체크해둘 필요가 있다.

모집 군별 3번의 지원 기회도 잘 활용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대학은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고 지원자는 많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에 지원하고 한번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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