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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쿠팡 대표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쿠팡 보유 지분 매각을 완료해 4천800여억 원을 현금화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1천500만 주를 매도했습니다.
매도가는 주당 22.97달러(지정가)이며, 총매도액은 3억 4천455만 달러(약 4천846억 7천848만 5천 원)입니다.
매도 목적은 "세금 납부 등 중요한 재무적 의무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증권신고서에 기재됐습니다.
김 의장은 이와 별도로 클래스B에서 클래스A로 전환한 200만주를 자선 기금에 증여했습니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은 지난 2021년 3월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갖고 있습니다.
이번 주식 매도 및 기부로 김 의장의 보유한 클래스B 주식 수는 1억 7천480만 2천990주에서 1억 5천780만 2천990주로 줄었습니다.
단순 지분율은 9.77→8.8%,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5.8→73.7%로 각각 소폭 내려갔으나 최대 주주 지위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쿠팡은 지난 7일 김 의장의 이번 주식 매각 계획을 공시하면서 "주식 거래 계획이 완료되면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이 없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사진=쿠팡 제공, 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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