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90세 남녀 어르신 25명의 인생이야기 추억 오롯이 담아
전남 담양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자서전 ‘나의 소풍이야기’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나의 소풍이야기’는 담양의 평범한 남녀 어르신 25명의 특별한 인생 여정을 담은 인물 자서전으로, 올해로 일곱 번째다.
자서전은 저자가 67세부터 90세까지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 소중한 추억들을 듣고 기록해 완성됐다.
이 책에는 전쟁의 상처와 가난, 헌신적인 자녀 교육,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았던 삶의 무게가 오롯이 담겼다.
출판기념회는 지난 13일 담양군 향촌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자서전 발간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살아온 삶은 서로 다르지만, 그 속엔 공통된 가치와 지혜가 담겨 있다”며 “지나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등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담양군은 2018년부터 어르신들의 삶과 지혜를 후세와 공유하는 인문 자산 기록·보존 사업, ‘나의 소풍이야기’ 출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병노 군수는 “어르신들이 가진 경륜과 지혜를 기록하는 것은 담양군만의 인문학적 자산을 축적하는 소중한 일”이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 인생의 발자취를 모든 연령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담양=박승호 기자 shpark009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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