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에 50개 기업 참석…반환기지 개발 파트너십 제안
경기 의정부시와 의정부도시공사는 14일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사 4층에서 기업 유치 설명회를 열고 유리한 투자 환경과 기업 도시 비전을 설명했다.
설명회에는 바이오 관련 10개 기업을 비롯해 투자·컨설팅 업체 등 50개 기업 임직원 약 100명이 참석했다.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 의정부시를 소개합니다" |
첫 발표자로 나선 김동근 시장은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기업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재정 유인책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100억원 규모의 미래산업 육성 펀드 조성과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 지원 정책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문미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의정부시의 기업 환경과 동향, 잠재력 등을 소개했다.
문 위원은 "2016∼2021년 627개 기업이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로 이전했다"며 "정밀의료기기, 바이오, 디지털기기 등과 관련한 혁신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의정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과 도시개발사업 자족 용지 등에서 첨단산업 입지 공간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반환 미군기지는 의정부시의 혁신 성장 거점으로 캠프 잭슨 외에도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스탠리 등 대규모 개발 가능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 기업 유치 설명회 |
이범재 의정부도시공사 본부장은 캠프 잭슨과 카일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캠프 잭슨 8만4천㎡에는 첨단산업과 자족 시설이, 캠프 카일 13만2천㎡에는 의료 인프라와 기업을 연계한 바이오 클러스터가 각각 계획됐다.
이 본부장은 "캠프 잭슨은 서울 동북권역과 경기북부를 포용하는 최적의 입지이자 의정부 관문에 위치한다"며 "2028년 상반기 5만5천㎡를 공급해 웰니스테크(R & BD, 서비스)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캠프 카일은 공급 규모가 7만9천㎡인데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기업의 R & D 센터 입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주변 의료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했다.
설명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캠프 잭슨을 둘러보며 투자 환경 등을 직접 분석하기도 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의정부가 멀다고 느꼈는데 직접 와 보니 서울과 붙어있고 접근성도 뛰어났다"며 "현장 투어를 통해 의정부시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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