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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팀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이미 팀 옵션 발동을 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도 지난 4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에 포함했던 1년 연장 팀 옵션을 발동한다. 이로써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뛴다. 토트넘은 이 사실을 손흥민에게 통보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며 "내년 1월부터 손흥민은 다른 팀들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손흥민이 공짜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1년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지난 2021년 4+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4년 보장에 추가 1년은 팀 옵션이었다. 토트넘이 원하면 손흥민과 최대 5년까지 동행할 수 있다. 팀 옵션을 발동할 경우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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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팀토크'는 12일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관심 선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가장 큰 영입 표적이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에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를 느꼈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이 점을 알아챘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나고부턴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며 "하지만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연장 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손흥민측은 지금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새로운 스타를 찾아야 할 수 있다. 손흥민의 분노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라는 선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토트넘 최고 연봉자는 손흥민이다. 주급 약 19만 파운드(한화 약 3억 4,000만 원)를 받고 있다. 연봉으로는 약 180억 원에 해당한다. 1년 연장 팀 옵션이 발동될 경우 주급은 기존 액수 그대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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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에 헌신한 기여도를 생각하면 박한 대우라는 얘기가 나온다. 손흥민은 2015년 입단해 토트넘에서만 무려 10년을 뛰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조합으로 불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등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당시 토트넘 황금 멤버들이 다 나간 상황에도 손흥민만은 지금까지 팀에 남았다. 토트넘에서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수차례 업적을 쌓았다.
지난해 여름부터 주장 완장을 차며 영향력이 더 커졌다. 토트넘 142년 역사에 비유럽 국적 주장은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17경기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5위에 올라있다. 전설이라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부턴 토트넘의 간판 스타이자 에이스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시즌도 3골 3도움으로 팀 내 프리미어리그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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