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도중 화재... 2시간 만에 진화
8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와 다른 모델
14일 오전 2시 14분께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2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길이 다른 차량이나 건물로 번지지 않았지만, 전기차가 모두 불에 타며 3,2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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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벤츠 전기차에서 또 불이 났다. 지난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와 다른 모델이다.
14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4분쯤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돼 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불이 발생했다. 화재 신고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자동화재속보 시스템이 작동해 충남소방본부 상황실로 접수됐다. 불이 날 당시 주민들은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질식소화포 등 소방장비와 소방차 27대, 소방관 90여 명을 투입해 2시간 만에 불을 진압했다. 전기차가 모두 불에 타며 3,2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다행히 불길이 건물이나 다른 차량으로 번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 스프링쿨러가 작동돼 초기 진화에 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790여 세대 주민들이 잠을 자다가 깨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이 난 전기차는 2021년식 벤츠 EQC400 4MATIC 모델로, 지난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와는 다른 모델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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