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또 불났다... 새벽 주민들 대피 소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4일 오전 2시 아산 모종동 아파트에서
충전 도중 화재... 2시간 만에 진화
8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와 다른 모델
한국일보

14일 오전 2시 14분께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2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길이 다른 차량이나 건물로 번지지 않았지만, 전기차가 모두 불에 타며 3,2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새벽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벤츠 전기차에서 또 불이 났다. 지난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와 다른 모델이다.

14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4분쯤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돼 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불이 발생했다. 화재 신고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자동화재속보 시스템이 작동해 충남소방본부 상황실로 접수됐다. 불이 날 당시 주민들은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질식소화포 등 소방장비와 소방차 27대, 소방관 90여 명을 투입해 2시간 만에 불을 진압했다. 전기차가 모두 불에 타며 3,2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다행히 불길이 건물이나 다른 차량으로 번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 스프링쿨러가 작동돼 초기 진화에 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790여 세대 주민들이 잠을 자다가 깨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이 난 전기차는 2021년식 벤츠 EQC400 4MATIC 모델로, 지난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와는 다른 모델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