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늘(14일) 해외출장에서 귀국한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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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오늘(14일) 해외출장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새벽에 명씨한테 '당선인이 김영선(전 의원) 경선해야 한다더라'는 취지의 메시지 보낸 게 맞느냐'는 질문에 "(휴대전화를 두 차례 바꿔) 그걸 확인할 수 있는 메시지가 남아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의원은 "반추해 생각해보면 그 시기에 공천에 대해서 많은 말들이 횡행했는데, 명씨가 본인이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공천을 받는 것처럼 알고 있었다"라며 "그런 얘기가 나왔다면 공천관리위원회 쪽에서 전해 듣기라도 할 텐데 그런 기류가 없었고, 공관위는 일상적인 절차로 진행한다고 들어서 (명씨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전달해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절차적으로 공천이란 게 파란만장하기 때문에 김영선 단수(공천) 준다든지 이런 분위기가 확인된 게 없어서 전언한 것"이라며 공천 결과는 발표 당일인 2022년 5월 10일에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특정인한테 들은 게 아니고 전언을 전달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결과적으로 틀린 말이었지 않나. 저도 공관위에 직접적으로 물어볼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이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자신에게 미래한국연구소 대표가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 "예를 들어 명씨가 저를 위한 여론조사를 해서 결과치를 제공하거나 그런 일은 없다"며 "PNR 여론조사는 매주 하던 조사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이 의원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공천 전반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는 건 당 대표니까 그런 맥락일 것"이라며 "혹시라도 검찰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 있어 조사하겠다고 하면 당연히 가서 이미 나와 있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들을 얘기해줄 의향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명씨는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 의원과도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이 "김 전 의원도 경선을 치를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해줬고, 이 말을 들은 명씨는 윤석열 당시 당선인에 연락해 김 전 의원의 공천을 확인했단 입장입니다.
명씨는 이 의원이 개혁신당 대표일 때도 이 의원과 만나 김 전 의원의 비례대표를 공천을 타진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검찰에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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