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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서울 찍고 런던-캐나다로…서울시국악관현악단 ‘SMTO 무소음’, 유럽 최대 재즈페스티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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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싱크 넥스트를 통해 제작한 공연 SMTO 무소음 ‘광광, 굉굉’이 15알 영국 ‘EFG 런던재즈페스티벌’ 공연 프로그램으로 런던 사우스뱅크 퍼셀룸 무대에 오른다. 사진 |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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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 24’를 통해 제작한 국악 공연이 영국 최대 재즈·월드뮤직 페스티벌 ‘EFG 런던재즈페스티벌’과 캐나다 국제공연예술마켓 무대에 진출한다.

싱크 넥스트는 ‘시대를 선도하는 아티스트와 블랙박스 시어터의 만남’을 바탕으로 2022년 시작,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했다. 2024년 더 많은 예술가와 관객, 평단의 지지를 받으며 총 66일간 10개의 공연을 선보이며 유료 객석 점유율 78.6%, 6467명의 관객과 만났다. 2022년 첫해 25%에 머무른 자체 프로듀싱 비율을 2년 만에 7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 ‘제작극장 세종’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SMTO)의 단원 성시영(피리·태평소), 이나래(대금), 윤지현(가야금)과 잠비나이 리더 이일우(기타·피리), 블랙스트링의 황민왕(퍼커션·보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이아영(생황)으로 앙상블 ‘SMTO 무소음’을 구성한다.

이들은 오는 15일 주영한국문화원이 주관 ‘K-뮤직페스티벌’과 ‘EFG 런던재즈페스티벌’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에 오른다.

SMTO 무소음은 2023년과 2024년 싱크 넥스트 무대에서 ‘광광, 굉굉’ 무대를 선보였다. 이는 민중의 목소리가 모이는 역사적 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과 축제의 장소인 ‘광장’의 소리를 모아 국악을 중심으로 동시대 사운드를 빚어냈다. 가야금·태평소·대금 등의 전통 국악기와 기타·드럼·신디사이저 등의 서구적인 소리를 결합해 광장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하는 작품이다.

싱크 넥스트 24를 통해 전자음악과 미디어아트, 국악의 정가를 결합한 ‘컨템퍼러리 굿’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밴드 ‘64ksana’도 해외 무대에 선다. 이들은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캐나다 국제공연예술마켓의 오프 시나르 쇼케이스를 펼친다.

굿 장르에 대해 다채로운 실험을 해온 젊은 음악인 그룹 64ksana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청년예술가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됐다. 14일 캐나다 몬트리올지역 리알토 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SMTO 무소음 예술감독이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원 성시영은 “SMTO 무소음 첫 번째 해외 공연을 EFG 런던재즈페스티벌에서 시작하게 되어 무척 설레고 감사하다. 영국 관객들의 귀를 뜨겁게 달구고 오겠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K-POP을 넘어, 이제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전통 음악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런던 관객들에게 우리 음악의 신명 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은 싱크 넥스트를 통해 입증된 동시대 예술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새로운 예술가를 무대에 올리며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새로운 미래는 전통의 재해석으로 풍성해진다. 런던에서 한국 전통 악기의 음색이 이색적으로 들릴 때, 바로 우리는 새로운 한국 미학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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