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장에 동의하는 與의원 못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9월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교육위원회의 국가발전계획 수립 과정이 ‘밀실논의’ 등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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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껍데기뿐이었구나’라는 게 증명된 것 같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대표가 요구했었던 대법원장 추천권 부분을 (재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꿈쩍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냐면 (한 대표) 본인이 주장했었고, 대표가 된 이후에는 충분히 설득하거나 강제로라도 끌고 갈 수 있는 권한이 있는게 당대표인데 그거를 성공시키지 못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 만나봐도 한 대표의 주장이나 방향에 대해 동의하는 의원들을 거의 못 봤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것도 다 손가락으로 꼽아진다”며 “우리는 10명이 넘어가야지 (특검법이 통과)되는 상황인데 한 대표 그 정도의 정치력은 없는 게 계속 확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검법이 통과되고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돼 국회로 돌아와 재의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도돌이표가 되더라도 민주당은 될 때까지 끈질기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특검을) 받지 않으면 나중에 이게 더 작아지는 게 아니라 또다시 무슨 사건들이 더 붙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이) 김건희 특검법 혹은 김건희 여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사”라며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 일반적인 대중을 말씀드리는 거다. 정치 고관여층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수사 범위를 축소하고 제3자가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내용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 상정·처리를 시도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의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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