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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트럼프-바이든 정권 인수 논의‥머스크·폭스 앵커 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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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순조로운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매파'인사를 이어온 트럼프는 머스크와 폭스뉴스 앵커에 이어 국무장관에도 강경파 인물을 지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년 10개월 만에 들어온 백악관.

트럼프 당선인은 웃음기 지운 표정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손을 잡았고 바이든은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거듭 다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도널드 축하합니다. 우리가 말했듯이 순조로운 이양을 기대하고 여러분이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트럼프는 정치가 힘들다고 운을 뗀 뒤 순조로운 정권 인수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치는 힘들고 많은 경우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고 매우 순조로운 인수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만남 뒤 백악관은 두 사람이 평화로운 정권 이양은 물론 나라 안팎의 주요 현안을 두고 의견을 나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신설하는 정부효율부 수장에 대선 승리의 1등 공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지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정부효율부가 낭비성 지출을 삭감하고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를 철폐할 거라면서 '미국 구하기 운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정보효율부 장관 내정자]
"여러분의 돈은 낭비되고 있으며 정부 효율성 부서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또 국방장관에는 주방위군 소령 출신인 40대의 폭스뉴스 앵커, 피트 헤그세스를 지명했습니다.

헤그세스는 지금의 군 지도부가 전투력보다 '정치적 올바름'에나 빠져 있다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주장해 온 인물입니다.

또 조금 전 국무장관에 대중 강경파이자 충성파인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을 공식 지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진행된 의회 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도 다수당을 확정지었다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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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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