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계로 분류되는 스콧 의원, 1차서 탈락
트럼프 당선인, '특정 후보' 지지 입장 안 밝혀
상원 공화당, 독립성 유지 시사한 것으로 풀이
튠 의원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히 공조할 것"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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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의회에서 상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이 13일(현지시간) 비밀투표로 진행된 새 원내대표 선거에서 4선의 존 튠(63·사우스다코타)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1차 투표에서 릭 스콧 의원(플로리다)이 탈락했고, 2차 투표에서 튠 의원이 29표를 얻으며 24표에 그친 존 코닌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에 뽑혔다.
상원에서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의원으로 통하는 스콧 의원은 예상을 깨고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스콧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보수 논객인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 등 트럼프 진영의 핵심인사들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았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미 언론들은 스콧 의원의 탈락에 대해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일방적 영향으로부터 일정 부분 거리를 두면서 독립성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내년 1월 3일 119대 미 의회 개원과 동시에 원내대표에 오를 튠 의원은 성명을 통해 "매우 영광스럽다"며 "상원의 공화당은 트럼프 당선인의 국정 의제를 중심으로 단합돼있다"고 말했다.
튠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대선 결과 전복 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한때 트럼프측과 다소 껄끄러운 관계였지만, 이번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해왔다.
한편 공화당은 대선 승리는 물론 이번 선거에서 상원 전체 100석중 53석을 확보하며 4년만에 다수당의 위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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