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높은 분양가와 대출 부담 속에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평형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건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하반기 입주를 앞둔 서울 강남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입니다.
지난 9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국민평형' 전용면적 84㎡의 경쟁률이 595대 1이었는데, 전용면적 59㎡는 그보다 높은 748.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올해 10월 말까지 소형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4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용면적 60~85㎡ 경쟁률이 15대 1에서 14대 1로 소폭 하락했고, 85㎡ 초과는 42대 1에서 14대 1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서울은 올해 소형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26대 1로, 지난해 28대 1에서 8배 이상 상승해 두드러진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가 1~2인 가구나 신혼부부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가구수가 1인 가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고, 분양 평수가 크면 대출 금액이 많이 동원돼야 하는데 대출이 어려움도 있고…"
문제는 공급량입니다.
내년 전국에 입주 예정인 소형 아파트는 6만 8,950가구로 전체 입주 물량의 26%에 불과하며 올해 대비 30% 줄어들어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이 가격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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