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전 회장 탄핵 사흘 만에 대한의사협회가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차기 회장이 뽑히기 전까지 의협을 대표해 대정부 투쟁과 협상을 총괄하게 되는데요.
송재인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5시간 동안 비상대책위원장 선거를 진행했습니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이 입후보했고요.
대의원 244명 가운데 233명이 모바일로 이들 4명에게 투표했습니다.
개표 결과, 박형욱 부회장이 과반인 123표, 52.79%를 득표해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제 유일한 법정 의사단체이자 가장 규모가 큰, 의협 내부 분위기부터 수습해야 합니다.
불과 사흘 전, 임현택 전 회장이 취임 6개월 만에 탄핵당해 물러난 만큼,
차기 회장 선임 전까지 어수선한 상황을 다잡고 의료계 목소리를 결집하는 역할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의협과 거리를 둬온 전공의, 의대생들과 소통 채널을 복구하는 게 중요한데요.
박 위원장은 비대위 운영에서 그동안 소외된 전공의와 의대생 견해를 충분히 반영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가 장착한 의료 파탄이란 시한폭탄을 멈춰야 대화가 가능하다며,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전공의를 병원으로 돌아가게 할 정책 개선은 윤석열 대통령만이 할 수 있다며,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판단의 연장선에서, 당장 그제(11일)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에는 참여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앞서 박단 전공의 대표 등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의 공개 지지를 받았습니다.
박단 대표가 의협 대의원 대화방에 박형욱 부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한다는 메시지를 올린 건데요.
특정 후보 지지에 의협 대의원회 의장단이 박단 대표에게 선거에 영향을 주지 말라는 경고문을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대의원들은 의정 갈등 해법의 열쇠를 쥔 전공의 입장을, 이번 선거에서 주요하게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원장도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지만, 박 위원장은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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