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관저→동물원' 비판도
대통령실 "사육사도 권유"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해피와 조이를 산책시키고 보살피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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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최근 대통령 관저에서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긴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훌륭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13일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서울대공원 측이 설명한 근황"이라며 "해피와 조이는 매일 오전 서울대공원 어린이동물원 내에서 산책이나 자유로운 놀이를 1시간~1시간 반가량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사는 사육사 등 담당자 관리하에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3시 300g씩 2번 제공, 차후 성장 상황에 따라 식사량 늘려갈 예정"이라며 "새소리가 들리거나 사람이 지나가면 반응하고, 낮잠도 수시로 자는 등 전반적으로 훌륭한 적응력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부부로부터 알라바이 두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해피와 조이는 한국에 들어온 이후 관저에서 지내다 지난 11일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대통령실은 일각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른바 '풍산개 파양 사건'과 비교하며 해피와 조이를 서울대공원으로 이동시킨 것에 대한 비판이 일자 이날 또 설명자료를 내고 해피와 조이의 근황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해피와 조이가 관저에서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이동한 배경에 대해 "현지 전문가 조언을 고려했다"며 "선물 받을 당시부터 성장하면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 속도, 발달 과정 고려 시 생후 7개월을 맞이하는 올해 11월이 이동 적기"라며 "관저에서도 잘 지냈지만, 큰 몸집 탓에 다른 반려동물들이 스트레스받는 경우가 발생했고, 사육사도 이송을 권유했다"고 했다.
서울대공원에서 해피와 조이가 산책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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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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