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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과 당일 아침: 수면 시간 챙기고 식사는 가볍게
수능 전날에는 시험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감으로 인해 잠을 설치기도 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막판 스퍼트를 내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수능 전날 갑자기 수면 시간을 줄이면 신체 리듬이 깨지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고, 시험 당일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때는 무리하게 깨어 있지 말고, 평소와 비슷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면서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긴장이 풀리지 않아 잠이 오지 않는다면 평소보다 좀 더 일찍 누워 심호흡을 하면서 몸을 이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수능 전날과 당일 아침에는 소화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을 풀기 위해 평소 먹지 않던 기름진 보양식을 섭취하다 보면 오히려 소화불량이나 설사 등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전날 저녁식사와 시험 당일 아침식사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 식사는 적은 양이라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공복 상태에는 뇌로 가는 에너지원이 부족해져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배부를 정도로 많이 먹으면 오히려 소화불량이나 졸음을 유발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소 먹던 양의 70~80% 정도로, 부드러운 유동식이나 과일 등을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수능 당일: 먹어본 적 없는 약이나 영양제 복용 피해야
평소 먹던 영양제 등이 있다면, 부작용이 없는 선에서 먹어도 괜찮다. 비타민 B군은 피로감을 개선하는 데에 좋기 때문에 아침 식사 전이나 후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연은 면역력을 강화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에 좋은데, 공복 상태에서 먹으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에 먹을 것을 권한다. 다만 기존에 먹던 영양제가 아니라면, 수능 당일 처음으로 먹어보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영양제의 효과를 기대하고 평소보다 많은 양을 복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긴장감이 심해 평소 먹어보지 않았던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다. 약물이 신체의 항상성을 무너뜨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 컨디션이 오히려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이전에 복용해도 문제가 없고 효과가 좋았던 경험이 있다면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긴장감이 심한데 신경안정제를 먹을 수 없다면 복식호흡을 활용해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따르면 복식호흡은 부교감신경을 강화하여 혈압과 심장박동 수를 안정시켜 주고 신체적 긴장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4초 동안 천천히 아랫배가 부풀어 오르도록 숨을 들이마시고, 3초간 호흡을 멈춘 후 5초간 숨을 내쉬면 된다.
시험 중: 쉬는 시간 활용해 잠 깨고 휴식 취해야
시험 중 졸음을 막기 위해 커피를 과도하게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시험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이 들 수 있고, 카페인이 두통이나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대신 쉬는 시간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입안에 사탕을 물고 있는 것이 좋다. 사탕 속 단당류가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뇌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어 졸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시험 중 두통 등으로 컨디션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답을 맞혀보며 긴장을 높이는 것은 좋지 않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김도환 원장(두청한의원)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편안한 상태로 휴식해야 한다"라며 "점심식사 후 10분 정도 산책하면서 머리를 비우고 온전히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뇌의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도환 원장(두청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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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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