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으로부터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검찰 예산을 삭감하면서 이 대표 수사와 관련된 4개 지청의 사용 내역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삭감이 이 대표 수사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법사위는 지난 8일 검찰 특수활동비 전액 삭감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박 장관은 "(정 위원장이) 자료를 요구한 부분이 그런 (이 대표 관련) 수사가 많이 진행된 지청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한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특활비 삭감과 이 대표 수사와의 연관성에 대해 "꼭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야당이) 검사 탄핵을 연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연장선에서 보면 그런 의심도 우리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은 감사원 특활비 삭감과 관련해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요즘 감사원에서 민주당, 전 정부와 관련해서 조사하는 것이 있나"라며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최 원장은 "지난 정부와 관련된 사항을 감사하는 것은 여러 사항이 있지만, 최근에는 글쎄요"라고만 답했다.
답변하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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