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비밀사이' OST 2곡 표지. /카카오엔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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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애니메이션·OST 등 다채로운 IP 확장을 지속하며 국내외 콘텐츠 업계에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카카오엔터는 일본 방송사인 후지TV,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인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웹툰 ‘비밀 사이’를 드라마로 제작해 내년 1분기 공개한다. 지난 1일 ‘남장 비서’ 숏폼 드라마화에 이은 3사 협업을 이어가는 것으로도 주목을 모은다.
드라마 ‘비밀 사이’는 지난 9일 크랭크인에 돌입했으며 출연진으로는 배우 김준서(다온 역), 차선형(성현 역), 차정우(수현 역), 김호영(재민 역)이 확정됐다. 제작진은 ‘소년비행’ 및 ‘당신의 맛’을 집필한 정수윤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정수윤 작가와 함께했던 이유진 작가가 첫 데뷔작으로 집필을 맡았다. 연출은 ‘내 손 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 및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등 다양한 BL 작품을 연출한 양경희 감독이 맡는다.
카카오웹툰 ‘도토리 문화센터’도 국내 제작사 5브릭스와 협업해 내년 6월 EBS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다. ‘도토리 문화센터’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과 협력해 OST로도 탄생했다.
작중 등장인물인 모미란이 열혈 팬인 트로트 가수 오리진이 부르는 곡을 콘셉트로 ‘오르골 박스’, ‘쌀쌀한 그대’ 두 곡이 탄생했으며, 특히 ‘쌀쌀한 그대’는 원작자인 난다 작가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이 두 곡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스타필드 수원에서 진행되는 ‘2024 KIP Festa: 루트탐험’를 통해 14일 첫 공개된다. 방문객들이 OST를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도토리 문화센터’ 행사 부스를 여는 한편, 프로젝트 성과 발표 세션도 열릴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 웹툰 ‘이계 검왕 생존기’가 발행처 레드독컬처하우스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피에로를 통해 한일 공동 애니메이션 제작에 돌입했다. 레드독컬처하우스는 ‘러브, 데스 + 로봇’, ‘천관사복’ 등을 제작한 국내 정상급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2020년 자체 제작한 웹툰 ‘이계 검왕 생존기’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한 후 약 5년 동안 본 작품의 애니화를 추진하였다.
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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